늘노래교회 유의신목사 세상에 파고드는 행사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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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노래교회 유의신목사 세상에 파고드는 행사 제안
  • 승인 2004.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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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탄생의 참 뜻 전하는 성탄절 만들기

거리찬양·불신자 초청잔치로 ‘성탄홍보’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은 부활절과 함께 기독교인들에겐 일년 중 최대의 축제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이들은 많지 않은 현실이다. 1970년대에는 일년 중 마지막 날과 함께 성탄절에만 통금이 해제됐었다. 청년들 사이에서 성탄절은 자유를 상징했고, 급기야 밤새 흥청망청 음주를 즐길 수 있는 날로 변해갔다. 이 때 ‘성탄절 조용히 보내기 운동’이 전개되기도 했지만, 이는 오히려 성탄절의 의미를 축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한, 1990년대에는 장기간의 경기불황으로 많은 행사들이 사라져갔고, 교회행사보다는 가정행사로 축소돼 갔다.

이러한 때 성탄절문화를 바로 세우기 위한 운동이 교회로부터 확산되고 있다. 몇해전부터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부산지역에서 이를 실천하고 있는 늘노래교회의 유의신목사는 이미 2004년도 성탄절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의 경우 불교문화권이 많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산지역에 성탄절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지난해 12월 22일 저녁 7시에 30분간 거리에서 캐롤 부르기 운동을 펼치고, 예수탄생을 알리는 2천장의 카드를 만들어 부산시내의 전 교회에 보내기도 했으나 혼자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애착을 가지고 시작한 일이었지만 홍보부족으로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래서 올해는 이 행사들을 구체적으로 준비해 언론인협회, 성시화운동본부, 학복협 등과 연계해 교회 내 성탄절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홍보할 생각이란다.

이를 위해 유목사는 전국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행사 몇 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12월 23일 저녁 7시에 개교회나 단체별로 20-40씩, 또는 50-100명 단위로 통행자가 많은 거리를 선정해 일제히 캐롤을 부르는 것이다. 이 때 예수님 탄생의 기쁜 소식을 알리는 내용의 캐롤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커피나 전도지 혹은 작은 선물을 준비해 지나는 사람들과 나누는 것도 이웃사랑의 기독교정신을 실천하는 좋은 방법이다.

또한, 유의신목사는 12월 첫 주일부터 일제히 교회나 단체 사무실 및 건물에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밝게 빛나는 크리마스트리는 지치고 힘든 사람들의 마음에 따뜻한 한 줄기 빛이 되어 줄 것이다.

요즘의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하면 착한 어린이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인자한 모습의 산타클로스를 떠올린다고 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낮은 자, 거짓된 자, 병든 자를 찾아 그들 곁에서 함께 하셨다. 기독교문화와는 전혀 반대되는 정신인 것이다.

이러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예수탄생 소식이 포함돼있는 크리스마스카드를 친구들에게 보낼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제는 인터넷을 이용해 손쉽게 e-카드를 보낼 수 있으므로 잘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까지 큰 복음을 전해보자.

크리스마스 선물을 소외자들과 불신자들에게 정성껏 준비하여 예수님 탄생의 기쁜소식과 함께 전하는 것은 예수님의 사랑을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다. 외국인 근로자나 유학생들을 가정이나 교회에 초대하여 애찬을 나누는 것도 마찬가지다.

현승미기자(smhyun@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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