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 5신] ‘이주민 사역’ 등 전도·선교 활성화…‘목사·장로 정년 연장’은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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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 5신] ‘이주민 사역’ 등 전도·선교 활성화…‘목사·장로 정년 연장’은 부결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3.09.22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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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22일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서
예장 고신총회 제73회 정기총회 개최

 

지난 19일부터 나흘간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열린 예장 고신총회(총회장:김홍석) 73회 정기총회에서는 국내 전도 및 선교 활성화를 위한 안건이 결의돼 관심을 모았다.

우선 예장 고신총회는 다문화선교위원장 손규식 목사가 발의한 이주민 사역과 재정 마련에 대한 연구 제안청원을 가결했다.

이 청원은 총회 결의를 통해 이주민 선교 세미나를 인준하고, 2,000만원의 예산을 배정해줄 것(1,000만원) 이주민 선교 주일 선정과 재정 확보 방안 연구 등을 골자로 한다.

손 목사는 이주민 선교를 위해 교단 차원의 준비와 지원이 필요하다. 한국 사역자, 이주민 선교 교회와 단체, 외국인 사역자 등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이 요구된다면서, 교단 차원의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대사회관계위원회 존속 청원기후환경위원회 존속 청원도 연이어 가결하며, 교단의 사회적 책임 강화에도 힘을 실었다.

안건을 배정받은 법제위원회는 현재 우리나라에는 차별금지법 및 낙태법 개정안 입법 등 계속해서 반성경적인 법안들의 제정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영적 위해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기후환경 위기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창조질서 보존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한국교회 연합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후환경위원회 존속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장 고신총회는 목사·장로의 정년 연장의 건은 부결했다. 현재 고신총회 소속 목사와 장로의 정년은 70세다.

지난 제71회 정기총회에서 상정된 이 안건은 신학위원회에 넘겨졌고 1년간 연구키로 했다. 이후 제72회 정기총회에서도 자료집과 여론 수렴을 위해 1년간 더 연구해 차기 총회에서 보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안건을 두고는 그동안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찬성 측은 목회자 수급과 관련, 작은 교회일수록 담임목사의 은퇴 후 후임 목회자 청빙에 어려움을 겪을뿐만 아니라 신학대학의 정원 미달 문제를 고려해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회적으로도 예민한 문제를 교계에서 논의하는 것은 무리고, 정년 연장 시 청년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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