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목회:로렌스 콩목사의 폭발사역-싱가폴 FCBC교회의 성장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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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목회:로렌스 콩목사의 폭발사역-싱가폴 FCBC교회의 성장을 말한다.
  • 승인 2004.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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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체험 후 전통목회서 셀 목회로 전환

로렌스 콩목사는 수년전 소그룹목회운동이 우리나라에 소개된 이래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며 입에 오르내린 매우 익숙한 이름이다. 이와 비슷한 이름으로 미국 브루클린의 터버너클처치 짐 심발라목사와 콜롬비아 보고타의 국제카리스마미션 시저 카스텔라노스목사가 손에 꼽히고, 미국 텍사스주 안디옥교회 존 켈리목사, 시카고의 십자군 하나님의 교회 존 엑하르트목사, 일리노이주 윌로우 클릭공동체 빌 하이벨스목사 등이 한국교회로부터 주목을 받는 중이다.

이 가운데 로렌스 콩목사가 한국교회 목회자들로부터 특별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전통목회 대신 새로운 방식의 목회운동을 펼쳐 세상의 표현대로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인 듯싶다. 장시간 고수해 온 목회스타일을 현대흐름 속에서 하나 둘씩 바꾸어야만 하는 불안한 상황에 직면한 우리나라 목회자들이, 자신보다 먼저 결단하고 더구나 성공적으로 목회를 운영하는 콩 목사에게 시선을 고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소그룹목회로 대전환을 이룬 콩 목사의 전환기적 특징을 알아보자.

◆ 전통목회 대신 새 목회 선택

로렌스 콩목사는 목회시작부터 셀 운동을 도입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전통스타일이 대다수인 우리나라와 같은 기독교환경 속에서 보수목회를 지향했다고 한다. 그는 미국 달라스신학교에 다닐 만큼 보수신학을 지켰고, 더구나 모든 기적은 사도시대에 이미 끝났다는 기적종식론을 철저히 신봉했던 인물이다. 그런 그가 전통방식의 목회를 과감하게 전환했던 계기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콩 목사는 우리나라 목회자들도 이미 경험한 성령을 강하게 체험했다고 회고했다. 지난 1986년 체험한 이 사건을 그는 이렇게 술회했다. “하나님은 제 이름을 부르면서 이제 새로운 몸이 태어날 것이라고 말씀했죠. 당시 저는 교회가 전혀 새로운 것으로 태어날 것이란 생각에 사로잡혀 순식간에 목회구조 갱신으로 이어나가게 됐습니다.”

달라스신학교 졸업후 싱가포르에 돌아온 콩목사는 5년간 나름대로 안정적으로 교회를 이끌었지만, 이 영적사건을 지나며 셀목회로 교회구조를 바꾸어 나가기 시작했다. 영적사건이 새 목회도입의 원인을 제공한 것이다. 콩 목사는 자신 앞에 놓인 영적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성령의 움직임에 민감한, 이 시대에서는 낯선 목회로 알려진 소그룹에 발을 들여 놓았다.

◆ 알 때까지 배우고 또 배운 자세

로렌스 콩 목사는 믿음공동체침례교회(FCBC)를 담임하고 있다. 그가 어린 시절부터 다닌 이 교회의 지도자는 그를 미국에 유학보내 이 교회의 새 지도자로 세웠다. 달라스신학교에서 공부를 마치고 싱가포르에 돌아온 그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귀국직후인 81년부터 성령체험을 한 86년까지 5년 동안 그는 교인 350명을 1,600명으로 증가시키며 괄목할만한 리더십을 발휘했던 것이다.

전통목회로도 충분히 사역할 수 있었던 콩 목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그냥 따랐을 뿐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새방식의 목회를 위해 콜롬비아 보고타의 시저 카스텔라노스목사를 찾았다. 시저목사는 조용기목사가 실시하던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구역조직을 직접 방문하면서까지 배운 열성적인 인물이다. 이제 콩 목사가 시저목사를 방문하고 그가 일군 소그룹의 원리를 차근차근 배워나갔다. 그런 가운데 이른바 ‘G12셀 목회 원리’를 체계화했다고 한다. 근원을 따지자면, 셀목회는 조용기목사의 구역조직으로부터 나왔다고 할 수 있다.

콩 목사는 12지파공동체, 12관장(완상4:7), 12제자 등을 근거로 하나님의 통치조직의 기초가 ‘12’이라고 보고 정부, 통치를 의미하는 영어단어 Government의 첫 글자를 따서 ‘G12’를 완성했다. 결신한 신앙인 하나하나가 사도적 복음열정을 갖는 체계로, 12명씩 조직된 셀을 증식시켜나가는 방식을 따른다. 이렇게해서 그의 교회는 현재 1만여명이 참석하는 세계가 주목하는 교회로 떠오르고 있다.

◆ 함께 성장하는 네트워크 가동

콩 목사는 자신의 교회와 닮은 교회들이 많아지도록 매년 자신의 교회에서 ‘국제 셀교회 컨퍼런스’를 주관한다. 셀목회의 원리와 G12의 원리를 성경적으로 드러내 목회 속에 성령이 운동하도록 격려하는 네트워크를 가동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평균 3천여 세계 교회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자신의 교회가 강력한 성령의 임재를 적극 수용한 결과 이처럼 성장했다고 밝히면서도 한편으로는 명확한 비전과 성장전략, 성령의 초자연적 사역에 의지함, 영성에 기초한 강력한 지도력이 성장의 주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교회성장 침체로 고민하는 목회자들은 늘 그랬던 것처럼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하면서 동시에 목회자가 추구하는 성장지침을 명확하고도 체계적으로 계획서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영호기자(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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