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총회 총회 폐회
상태바
합동총회 총회 폐회
  • 승인 2004.10.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속보>지난달 21일 개회한 예장 합동총회(총회장:서기행목사)는 보수성경 번역 추진 1년간 유보, 은급재단 불법성 재조사와 처리를 위한 15인 특별위원회 구성, 개혁광주 총회 영입추진위원회 조직 등 굵직한 현안을 처리하고 지난달 24일 폐회했다.

총회안팎의 주목을 한 몸에 받으며 진행된 올 89회기 합동총회는 폐회 하루 전인 23일 성경번역 추진 상황 및 은급재단 특별조사위원회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마지막 날인 24일 오후 늦게 결정을 내렸다.

먼저 성경번역 추진 상황과 관련, 폐회 하루 전날 이 문제를 보고받은 총회는 마지막 결정에서 ‘합동총회 단독 성경번역 추진은 올 회기동안 대한성서공회에 개역개정판에 대한 합동총회 입장을 전달하고 협의한 이후 잘되지 않을 경우 내년 총회에서 단독번역을 추진한다’고 결의했다. 총회는 성서공회와 협의할 위원 5명을 임원회에서 선임키로 위임했다.

이에따라 합동총회 성경대책위원회는 1년간 성경번역 작업을 일시 중단하게 됐다.

총회는 또 은급재단 60억원 불법대출 의혹에 대해서는 ‘은급재단 5인 특위와 임원회 선임10인 위원을 추가로 구성한 15인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더 조사하고 그 결과를 기관지에 공고한다’고 마무리했다.

총회는 특별위원회 이경원목사가 장장 40여분에 걸친 조사보고서를 일일이 낭독하며 은급재단 대출의 불법성과 향후 예상되는 민형사상의 불이익을 강조하는 조사결과를 진지하게 청취했으며, 마지막 날인 24일 오후 임해순장로(은급재단 이사)가 해명서를 배포하는 등 은급재단 사태는 양측의 열띤 공방 속에 혼미를 거듭했으나 서기행목사와 일부 증경총회장의 의견개진으로 수습됐다.

한편 직전 총회장 임태득목사는 은급재단 사태와 관련, “모든 문제의 근원에는 본인의 부덕이 기초해 있으므로 교단내 모든 공직에서 물러날 것을 밝힌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그는 60억원 대출과정에서 발생했다는 금품수수설과 횡령의혹에 대해서는 “불법대출과정에서 불거진 공금횡령설 혹은 금품수수설은 전혀 근거없는 추측으로 일체 결백함을 밝힌다”고 말했다.

총회는 또 지난 81회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예장 전도총회’의 영입에 대해서는 ‘조사결과 신학사상이 변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영입을 부결한다’고 결정했다. 반면 개혁광주총회와 교단합동에 대해서는 다음 회기에 합동하기로 하고 교단영입위원을 선임해 실무협의를 갖기로 결론을 내렸다. 광주측과 벌일 실무협의 가운데 핵심은 광신대학교의 교단내 지위와 개혁 소속 목사들의 교단합동 이후 회원권 규정에 관련된 것들이다.

이외에 총회는 ▲ 내년부터 상비부장 및 총회산하 기관장 제비뽑기 실시 ▲총회신학원 졸업생에 대해서 총신신대원 졸업자와 동등하게 대우할 것(이력서에 신대원 표기 허락) ▲비리연루자 총대제한 기각 ▲부목사의 담임목사 승계 불법 확인 등을 결정했다.

윤영호기자(yyho@uc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