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큐티(Q.T)’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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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큐티(Q.T)’ 노하우
  • 승인 2004.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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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매일 지속하라

개인묵상 원할 땐 전문가에게 상담후 시작해야

말씀 읽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릴 것

기독교인들은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기 위해 매 주일마다 교회에 나간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말씀을 배우고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시간을 갖기 위함이다.

그러나 주일성수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실제 생활 안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 큐티라는 방법을 선택하기도 한다.

성경은 “진리가 예수안에 있는 것 같이 너희가 과연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진대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으라”고 권면하고 있다.

큐티(Quiet Time)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그분과 교제하는 시간을 말한다. 이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단순히 성경본문을 읽고 해석하는 성경공부와는 다르다고 목회자들은 설명한다. 큐티의 본질상 그 묵상이 지속되어야 하고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단절되지 않고 다양하게 움직이도록 실생활에서 구체적으로 적용돼야 하기 때문이다.

사랑의교회에서 동영상 큐티강의를 인도하는 임문희전도사는 “무엇보다도 큐티의 자세가 제일 중요하다”며, “말씀 듣고 기도할 때 주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므로 겸허하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도할 때 집을 팔거나 하는 등의 의도성 있는 제목을 가지고 하는 경우 하나님은 도덕적인 부분이나 이웃에 대한 응답을 먼저 해 주신다. 이 때 하나님이 의도하는 바를 잘 깨달아 순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큐티를 하기 위해선 조용한 시간과 장소를 택하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말씀을 받을 수 있는 그릇인 노트와 필기구가 주변에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큐티를 돕는 교재도 함께 준비하면 좋다. 임전도사는 “당장 응답하지 않으신 부분도 큐티노트에 적어두고 일주일동안 살펴보면 어떻게 인도하는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깨달을 수 있다”며 필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매일매일의 큐티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이 영적성장에 있어 중요함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의 큐티가 지속성을 지니지 못하고, 혼자 묵상하는 것에 대해 막연한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인터넷상에서 큐티메일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인천지구촌교회 홍삼열목사는 “바쁜 현대인들이 아침시간에 큐티하기란 매우 어렵지만, 성경구절 중 중심이 되는 단어나 구절을 가지고 1분 내에 읽는 짧은 큐티라도 매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다만 의무감이 아닌 매일매일 말씀에 대한 사랑과 갈급함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홍목사는 “개인큐티는 비전문적이고 자기 삶을 점검하는 차원이기 때문에 혼자 묵상하는 것에 혼란이 오거나 어렵게 느껴질 경우 목회자나 전문가에게 상담받기”를 권유했다.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을 부를때 사람마다 자신이 가진 다른 경험으로 하나님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큐티는 그 지속성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자신만의 말씀으로 받지 않고 이를 주변의 여러사람과 공유하는 것이 좋다. 13년째 아침마다 큐티생활을 하고 있는 김모성도는 “혼자 생각하고 혼자 말씀을 보면 생각만 하고 실천하기가 어렵지만 여러명이 함께 나눌 때는 계획한대로 빠짐없이 할 수 있고 말씀이 잘 정리되어서 유익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임문희 전도사는 그룹별 큐티진행이 꼭 필요하다며 “그룹별로 큐티를 할 경우 리더자가 많은 부분을 행사해서는 안되며, 방향만 이끄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초보자들은 시중에 나와 있는 큐티 전문잡지의 도움을 받아 매일 묵상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큐티 어떻게 시작할까

정해진 시간에 본문 반복 읽기

큐티는 개인이 자유롭게 진행하기 때문에 정해진 방법은 없다. 이는 다만 초보자들에게 길라잡이가 되는 일반적인 큐티방법이다.

제일 먼저 아침 시간 중 자신에게 적당한 시간을 정해 찬양으로 잠을 깨우고 기도한다. 이는 어디까지나 큐티의 준비기도로서 너무 오랫동안 간구기도나 중보기도 등을 드릴 필요는 없다. 마음이 준비되고 기도가 끝나면 성경본문을 읽는다. 본문은 2회에서 3회정도 반복해서 읽고, 초보자는 모르는 낱말, 어려운 문맥등에 대한 이해가 될 때까지 읽는 것이 좋다. 성경에 대한 이해가 끝나면 성구를 자신의 말로 다시 써본다. 가능한 한 적은 수의 단어로 표현하며 여러 가지 번역본을 참조할 수 있다.

본문에 대해 육하원칙(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에 따라 질문을 하는 방법과 구절을 암송하거나 회상할 때 마음에 떠오르는 질문들을 글로 써보는 방법이 있다. 특별히 그날 본문을 통해서 성령께서 내 마음속에서 다루시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간결하고 솔직하게 찾아내어 마음에 와닿는 말씀, 위로, 경고, 소망, 책망, 아이디어 등을 신중히 다듬어 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 깨달아지지 않는 하나님의 뜻, 실행하기 어려운 적용, 반복적으로 실패하는 적용 등을 하나님께 다시 간구하면서 힘과 능력의 지혜를 구하고 하루 전체의 인도를 의탁하는 기도를 한다.

묵상된 말씀, 적용된 말씀이나 그 결과 또는 체험 등을 다른 사람들에게 고백하고 또 다른 사람들의 고백을 듣는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이는 잘못된 적용을 막아주고 큐티의 원동력이 되며 참 사람으로, 은혜의 사람으로 ‘나’를 성숙시켜주는 하나님의 축복의 시간이다. 또한 자기 전에 평소에 읽던 성경을 읽거나 암송 성구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여 묵상하는 것도 좋다. 하나님께서 이 구절을 통해 깨달음과 평안을 주시기를 기도하고, 다음날 아침에 묵상한 내용을 다시 회상하면서 새롭게 깨달은 바를 적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현승미기자(smhyun@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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