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고신총회(총회장:박영호 목사)가 총회 설립 70주년을 맞아 고신총회와 한국교회의 미래를 고민하는 컨퍼런스를 마련한다.
고신총회는 지난 15일 총회관 소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70주년 컨퍼런스 기획에 대해 설명했다.
‘포스트 코로나와 교회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과학과 의학, 철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의 시대에 교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2월 25일 안양일심교회에서 ‘포스트 코로나와 하나님의 창조’를 주제로 컨퍼런스의 포문을 연다. 이어 4월 22일 남서울교회에서 ‘포스트 코로나와 인간에 대한 이해’, 6월 7일 대구서문로교회에서 ‘포스트 코로나와 미래 목회’, 7월 5일 부산포도원교회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하기’를 제목으로 컨퍼런스가 이어진다.
컨퍼런스 기획을 맡은 안재경 목사는 “코로나 시대를 지나는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우리 사회와 대화하고 소통하는 법을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다음세대와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것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이런 약점이 교회의 쇠퇴를 가속화시킨다”면서 “다음세대들은 성경이 과학과 대립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고민이 많다. 다음세대와 소통하고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해 이번 컨퍼런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안 목사는 또 “컨퍼런스의 첫 주제는 ‘하나님의 창조’로 잡았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진화를 배우고 진화론에 기초한 세계관을 배운다”면서 “빅뱅과 같은 물리학, 천문학, 과학이 하나님과 성경을 이해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려 한다”고 덧붙였다.
고신 부총회장 강학근 목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자연 과학을 통해 청년들의 고민을 풀어가려 한다”면서 “다음세대가 말씀대로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 이번에 다음세대에 대한 숙제를 풀고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고신총회는 총회성경연구소가 수년 전부터 준비해온 새로운 성경 주석을 70주년에 맞춰 발간할 방침이다. 다음세대를 위한 성경교재와 해설도 발간 계획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