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 교회 균형 발전 노력을
상태바
도·농 교회 균형 발전 노력을
  • 승인 2004.06.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산물 수입 개방으로 농촌이 점점 피폐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농어촌 교회 문제가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때에 예장통합총회가 최근 농어촌 미자립 및 개척 교회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는 소식은 신선감마저 준다. 통합총회는 지난달 30일 ‘농어촌 주일’을 맞아 농어촌 교회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도시·농촌 교회 간 연대 및 강단 교류 확대를 통해 농어촌 지역 교회 살리기에 힘쓸 것이라고 한다.

농촌 현실의 문제는 농촌 교회와 직결되고, 농촌 교회의 문제는 도시 교회와 민족복음화라는 커다란 영역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에서 농촌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어촌 교회의 어려운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과 반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물론 농촌 교회 중에는 성공적으로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교회도 있고, 크게 부흥하여 어려운 교회를 돕는 교회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촌 교회가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것은 농촌 사회 전반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때 구체적이며 적극적인 농촌 선교 전략이 요청된다고 하겠다.

지금까지 각종 농어촌 선교 대책에서 나타난 지원 방안을 정리해 보는 것도 의미 있다. 농어촌 목회자 자녀를 위한 학사관 건립, 장학금 지급, 직판장·바자회 개설, 자매결연, 전도집회, 무료 진료, ‘생활 목회’를 위한 농지·가축·농기계 등 구입 자금 보조, 목회자 생활 안정을 위한 선교비 보조, 목회자와 사모를 위한 세미나, 각 교회 내 농어촌 선교회 조직 등으로 교회를 지원할 수 있다. 그밖에도 농축산물 먹기 운동을 펼치고 ‘농어촌 주일’을 실시함으로써 농어촌 교회의 현실을 교우들에게 알리고, 관심을 갖게 하는 일도 필요할 것이다. 이렇게 도시 교회들이 농·어촌 교회를 지원한다면 농어촌 선교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농산물 수입 개방으로 위기에 처한 농촌 사회의 한복판에서 교회가 선교적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도시 교회가 적극 협력했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