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학원, 교단차원 지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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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학원, 교단차원 지원 호소
  • 승인 2004.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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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위원회 정상화 모색

학교법인 고려학원 부도로 관선이사단이 파송된 지 만1년이 지나도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가운데 지난 1일 총회 특별위원회(위원장:곽삼찬목사·사진)는 부산 송도 복음병원 법인사무국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계획을 점검했다.

부도를 해결하고 병원의 정상화를 위해 임시이사단이 파송돼 왔지만 관선이사 파송 직후의 부도, 병원공금 12억원의 차명계좌 예금 등 고신측도 ‘주인처럼 일하지 않는 관선이사단’을 더 이상 의지할 수 만은 없다며 대안을 찾기위해 노심초사 했다. 그동안 심각하게 대립을 벌였던 노동조합측도 관선이사가 물러나야 한다는 데는 같은 목소리를 냈다.

부도를 위해서는 약 300억원이 필요한 상태이다. 이에 임광식 임시이사장은 “협상을 통한 부채감액을 하더라도 약 144억원의 자금이 소요된다”고 말한 뒤 “소요자금 144억원 중 신한은행 카드 가압류 해지분 58억원과 주차장 임대료 30억원 등 88억원은 병원에서 확보가 가능하지만 나머지 56억원을 마련하기가 여의치 않다”며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또 56억원을 교단차원에서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위원장 곽삼찬 목사는 “임시 이사회가 현재 상태에서 법인을 주인인 교단에 돌려주겠다는 결의로 교육부에 승인을 허가하는 방법, 진정서를 관계기관에 제출하는 방법, 민사ㆍ행정ㆍ소송을 제기하는 방법” 등을 통해 병원을 되찾기 위해 노력할 때 철수의 시기가 조금이라도 당겨질 것이라고 했다.

송준영기자(j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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