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작품인 가정(1)

최귀석 목사의 ‘성경적 내적 치유’(77) 최귀석 목사l승인2018.12.11 11:26:34l수정2018.12.11 11:28l14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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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제도는 창조 역사에 속한 것이다. 하나님은 아담을 창조하신 후 ‘독처하는 것이 좋지 않아’ 돕는 배필을 지어 주실 것을 예고하셨다(창 2:18). 그 후에 세상의 생물들에게 이름을 붙이는 창조 사역에 아담을 동참시키셨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은 아담을 창조하실 때와 같은 방법이 아닌, 아담의 신체의 일부를 사용하셔서 ‘돕는 배필’로 하와를 만드신다. 아담은 하나님이 데려오신 자기와 같은 심성의 이 창조물을 “이제야 나타났구나, 이 사람!”(새번역) 하며 반갑게 맞으면서,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는 사랑의 고백과 함께 ‘여자’라는 이름을 붙인다. 하나님은 인류 역사상 첫 결혼식의 주례에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루라’는 말씀을 하신다. 참으로 하나님의 심오한 뜻이 담긴 창조 사역의 과정이다.

# 하나님은 돕는 배필의 창조를 미리 예고하시고 때를 기다리셨다

“하나님은 한 번에 남자와 여자를 동시에 창조하시지 않으셨다. 머리인 아담을 먼저 창조하신 후 아담에게 ‘너에게 돕는 배필을 주겠다’고 먼저 약속하셨다. 하나님은 아담이 이들 동물에게 이름 붙이는 것을 유심히 보시면서 때를 기다렸다”(메튜 헨리).

이러한 일들이 시사하는 것은 무엇인가? 결혼은 일정 기간의 준비를 거치면서 배우자를 맞는 준비를 해야 한다. 결혼에 대한 여러 가지 준비, 특별히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하나님은 기다리고 계셨다. 그래서 결혼의 시기도 내가 원하는 때가 아닌 하나님의 시간에 해야 하는 것이다. 혼수 준비가 우선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때, 올바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때가 바로 하나님의 때인 것이다.

# 하나님은 ‘돕는 배필’로 배우자를 창조하셨다

‘돕는 배필’을 영어로 표현하면 ‘Suitable Helper’, 즉 ‘필요에 꼭 맞춰져 있는, 돕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은 나의 삶 속에서 또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하나님의 메시지로, 남자 또는 여자가 어느 한쪽으로는 완전치 못하기 때문에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도와주는 상대로 만드신 것이다.

메튜 헨리의 여자 창조에 대한 주석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여자를 만드실 때 남자의 머리뼈로 하지 않으셨다. 그러면 여자가 남자를 지배하려 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다리나 발뼈로 하시지도 않았다. 그랬으면 남자들이 여자를 짓밟으려 할 것이다. 옆구리에서 갈비뼈를 취하신 것은 서로 동등하게 지으시기 위함이었다.” 즉, 남자와 여자는 상하 종속의 관계가 아닌 ‘인격적인 만남이 전제된 돕는 자로서의 존재’로서 창조되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부부는 인격자로 만나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이다.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면서도 그것도 서로가 홀로 설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고, 자기의 약점을 스스로 내놓고 도움을 청하고 또 받으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약점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장애물이나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 결코 아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그 약점도 주셨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배우자의 약점이나 단점을 통해서 내가 훈련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훈련시키기 위해 배우자에게 약점이나 단점을 주셨다는 사실을 깨닫고, 오히려 그러한 부족한 점이 있음을 배우자에게 감사해야 한다.

         최귀석 목사 / (사)한국가정치유상담연구원장 / 행복으로가는교회 담임

최귀석 목사  igoodnews@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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