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백석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한 25세 청년이 자전거로 미국 본토 횡단을 시작했다. 2012년 백석대에 입학해 졸업한 백현재 씨는 인천대 이호준 씨(22세)와 함께 ‘트리플 에이 프로젝트’ 네 번째 여정을 진행 중이다.
‘트리플 에이 프로젝트’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인정(Admit)하고 사죄(Apologize)해야 하며, 할머니들과 동행(Accompany)하겠다는 뜻에서 시작됐다.
백현재, 이호준 씨는 이번 여정 중 현지 미국인들을 만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단순히 한일 양국 간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보편적인 가치, ‘인권’ 활동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위안부 피해 생존자 할머니들이 28명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두 사람은 LA를 시작으로 앨버커키, 시카고,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등을 거쳐 뉴욕에서 프로젝트를 마무리한다. 각 도시에서는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한 수요집회 등 여러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백현재 씨는 “점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나이가 드시면서 그 분들이 내시던 목소리를 이제 우리가 대신 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문제를 기억하고 행동을 취해 이와 같은 문제를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두 사람은 22일(현지시간) LA를 시작으로 8월 31일(금) 뉴욕에 도착하는 미국 본토 6,600Km를 자전거로 종주하게 된다.
‘트리플 에이 프로젝트’에 후원하고자 한다면, 인터넷 페이지(https://www.ohmycompany.com/reward/5350)를 통해 후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