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그 사람의 마음의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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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그 사람의 마음의 표현이다
  • 최귀석 목사
  • 승인 2018.06.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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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귀석 목사의 성경적 내적 치유(56)

가끔 예기치 않았던 말로 인해 당황할 때가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음의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마 12:34, 35)라고 말씀하셨다. 예레미야서에도 보면 “마음보다 부패한 것이 이 세상에는 없다”(렘 17:9)고 했다. 그래서 우리가 입을 다스릴 줄 모르면 영적으로 낮은 수준의 사람이 되고 이는 자기 한 사람으로 끝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도 큰 피해를 주는 결과를 가져오고야 만다.

‘웃느라 한 말에 초상난다’는 속담도 있다. ‘말이 씨가 된다’라는 말도 있다. 성경에서도 “온량한 혀는 곧 생명 나무라도 패려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잠 15:4)라고 말하고 있고, “혹은 칼로 찌름 같이 함부로 말하거니와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 같으니라”(잠 12:18)라고 지적할 정도로 말은 매우 무서운 것이며, 입술의 절제의 따라 말이 축복이 되기도 하고 저주도 되기도 하며 병을 가져다 주기도 하고 치료가 되기도 한다. 말은 우리를 일으켜 세우기도 하며, 우리를 무너트리기도 한다.

# 성경에서 말하는 말의 근거 두 가지
첫째로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말(살리는 말, 복음의 말)이고, 둘째는 사탄으로부터 나온 말(사람을 해치는 말, 하나님을 의심하는 말, 죽이는 말, 악한 말)이다. 언어를 쓸 때 그 근거를 하나님께 두느냐, 악한 사탄에게 두느냐는 중요하다(약 3:1~8). 언어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생애의 모습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자기 입에서 나온 말이 자신을 망치기도 하고, 상대방의 일생을 완전히 망쳐버리게도 한다.

우리는 어떤 말을 사용하는가? 긍정적 대화가 많은가, 아니면 부정적 대화가 더 많은가? 내 말로 인해 나 스스로 병들기도 하지만 듣는 자, 특히 가장 많이 접촉하는 가족 모두의 마음을 병들게 할 수도 있다(엡 4:29). 아내의 말이 남편을 출세시키기도 하고 망치기도 하며, 부모의 한 마디 말에 자녀들이 소망을 갖기도 하고 절망감으로 싹이 잘라지기도 한다.

우리 자녀들은 부모들의 말의 열매라는 사실을 아는가? 부모가 자녀의 어린 시절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그들을 향해 긍정적인 말을 했다면 그 열매도 긍정적일 것이다. 그러나 부정적인 말로만 키웠다면 그 결과 또한 부정적일 것이다. 가정의 분위기는 자녀의 행동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말에 의해 결정된다.

‘꼴도 보기 싫어’, ‘어디서 저런 게 태어나 가지고’, ‘이그, 자식이란 게 웬수여 웬수!’ 이런 말을 하는 자를 패려한 혀를 가진 자라고 한다. 패려한 혀는 사람의 마음을 괴롭히고 상처를 준다. 사람의 의욕을 꺾어버리기도 하고 그 영혼을 죽이기도 한다. 말은 파괴할 수 있는 힘도, 세워 주는 힘도 가지고 있다(욥 19:2, 잠 12:8, 18:21, 벧전 3:10). 내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언어는 어떤가?

          최귀석 목사 / (사)한국가정치유상담연구원장 / 행복으로가는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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