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담장 허물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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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담장 허물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라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8.05.0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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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마을목회 확산 위한 세미나
▲ 마을목회 확산을 위한 세미나가 지난달 26일 열렸다.

“교회는 더 이상 지역사회와 분리된 ‘구원의 방주’로 남아선 안 된다. 교회가 속한 지역사회, 즉 마을 전체를 목회 현장으로 바라보고 접근하는 ‘선교적 목회’로 패러다임 재정립이 필요하다”

장로회신학대학교 한국일 교수는 지난달 26일 열린 ‘마을목회 확산을 위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최기학 목사, 이하 예장 통합) 산하 마을목회위원회 전문위원인 한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주제강연에 나섰다.

한 교수는 “마을목회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목회이며 학문적으로 선교적 교회를 지향하는 목회운동”이라고 소개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마을 목회는 기존의 스스로를 교회 안에 고립시켰던 방주형 교회를 벗어나 세상과 지역을 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이런 운동은 단기간의 목표를 통해서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제시된 교회와 목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운동”이라며 “꾸준히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교적 교회론의 특징에 대해 “교회의 존재 이유와 목적이 선교이며, 선교는 어떤 활동이나 프로그램 이전에 교회의 본질적 이해로부터 출발한다”며 “교회는 먼 해외 지역만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지역을 선교현장으로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교회는 세계의 모든 지역에서도 지속적으로 선교활동을 하며 그것을 위해 자신이 속한 지역에서도 선교적 교회로 존재하며 활동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을목회의 지향성으로 △하나님 나라의 지역화 운동 △신앙의 진정성 회복 △지역 주민들과의 교제 회복 △일상의 선교 △선교적 목회 리더십과 평신도 운동 △지역 복음화 운동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열린 세미나에서는 성암교회(조주희 목사)와 한남제일교회(최 준 목사)가 성공적 마을목회의 사례로 소개됐다. 성암교회는 바오밥나무 카페와 다섯콩작은도서관, 안부사역, 방과후교실 등을 통해 마을을 대상으로 한 사회복지 사역을 개발하고 있으며, 한남제일교회는 교회를 중심으로 한 주민모임 연합사업,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한 각종 마을 행사를 유치하고 있다.

예장 통합총회는 제102회기 주제를 ‘거룩한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로 정하고 이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마을목회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총회는 올해 초부터 전국에서 3차례에 걸쳐 마을목회 확산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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