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레미 종족 신약성경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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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레미 종족 신약성경 봉헌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8.04.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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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광림교회 후원 15년 만에 완간..."구약성경 계속 번역"
▲ 성경을 들고 있는 미얀마성서공회 이사장 자오 윈 목사. 사진제공=대한성서공회

한국교회 재정 후원 아래 미얀마 소수 민족 중 레미 종족이 직접 읽을 수 있는 신약성경을 갖게 됐다. 일산광림교회(담임:박동찬 목사)가 재정을 후원해 지난 2002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레미족 신약성경 번역작업이 지난해 완료돼 지난 24일 봉헌됐다.

대한성서공회에 따르면, 레미종족 성경 번역은 하계 언어학 연구소(Summer Institute of Linguistics) 소속 선교사들과 미얀마성서공회가 협력하며 추진해왔으며, 대한성서공회는 지난해 말 레미종족 성경 3,100부를 제작해 미얀마 양곤의 미얀마성서공회로 발송했다.

미얀마 양곤의 성삼위일체교회에서 열린 봉헌식에는 미얀마 교계 지도자들과 레미 부족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봉헌식 설교에서 일산광림교회 박동찬 담임목사는 “이번 신약 성경의 봉헌을 통해서 레미 부족들에게 복음이 확산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하는 신앙의 부흥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축복했다.

미얀마성서공회 이사장 자오 윈 목사(Rev Dr Zaw Win) 목사는 “레미 부족의 모국어로 신약성경을 완역 출간할 수 있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감격스러워했다.

레미 부족에게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직전으로, 그동안 영어 알파벳에 기초로 만들어진 레미 글자로 일부 복음서들이 될 뿐이었다. 이번 신약성경에 이어서 구약성경 번역작업은 계속될 예정이며, 레미 부족은 기도와 재정적 후원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미얀마 전체인구는 약 5천3백여만명으로 기독교 인구는 전체 약 6%에 불과하며, 인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레미 부족은 약 2만명 정도의 소수민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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