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안교회 양병희 목사, 백석대에 발전기금 1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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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안교회 양병희 목사, 백석대에 발전기금 1억원 기부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3.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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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측, 지난 13일 교직원예배에서 감사패 전해 ... 양 목사 "후진 목회자 양성위해 써달라" 당부

영안교회 양병희 목사가 백석대학교 발전을 위해 1억 원을 기탁했다. 백석총회에서 개척해 38년 째 목회를 하고 있는 양병희 목사는 다음세대 성직자를 길러내는 일에 사용해달라며 모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학교법인 백석대학교는 지난 13일 열린 백석학원 교직원예배에 양병희 목사를 초청,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사장 이석헌 장로는 “양병희 목사님은 총회 발전과 성장에 큰 기여를 하신 분이고 한국기독교연합 대표회장을 역임하시면서 교회연합과 일치에 헌신하신 영적 지도자”라며 “이번에 백석대학교의 지속적인 성장과 후진 목회자 양성을 위해 발전기금을 기부해주신 것에 백석 가족 모두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감사패를 증정했다.

평소 ‘백석’에 대한 자부심과 소속감을 자랑해온 양병희 목사는 “교회를 개척할 당시 총회와 학교 모두 작고 미약했지만 지금 교단은 8천 교회로 성장했고, 백석대학교는 기독교 사학의 롤 모델로 상상을 초월할 만큼 성장했다”며 “이는 모두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이자 설립자 장종현 목사님의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신학교로 출발한 우리 학교가 개혁주의신학으로 뿌리를 내려 교단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면서 “다음세대 성직자를 길러내는 신학대학원에 사용해달라는 마음으로 후원을 한 것이며, 이는 감사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회 산하 8천 교회가 학교 발전에 관심을 갖고 마음을 모아주길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양병희 목사가 낸 1억 원의 발전기금은 대학평가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백석대 주도홍 부총장은 “대학의 생존이 걸려있는 2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가 오는 6월 발표된다”며 “대학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으려면 법인이 기부금을 모아서 대학에 장학금을 많이 주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외부 후원금이나 기부금을 거의 받지 않았던 백석대학교는 이번 양병희 목사의 발전기금 기부를 계기로 더 많은 후원의 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설립자 장종현 목사의 중·고교 은사인 황규종 장로도 학교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1억 원을 기부했다. 황 장로는 건강상의 이유로 이날 감사패 전달식에 참여하지 못했다.

주도홍 부총장은 “황규종 장로님은 교육현장에서 기독교 인재 양성에 평생을 헌신하시고 교장으로 정년을 마치신 분”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 모시지는 못했지만 백석학원을 사랑하시고 늘 기도해주시던 장로님의 귀한 마음을 잊을 수 없기에 감사의 마음을 따로 전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교직원예배는 오연두 목사의 인도로 주도홍 목사가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주 목사는 “불신의 세계는 절망이고 신앙의 세계에는 소망이 있다”며 “부활의 능력으로 돌아가 다시 사신 그리스도를 만나는 은혜를 체험하고 십자가 부활을 전하는 한국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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