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호우 피해 “교회가 복구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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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호우 피해 “교회가 복구 나섰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7.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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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교단 피해복구 지원대책 마련…자원봉사단 이재민 돕기 나서
▲ 기록적인 국지성 호우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이재민들이 발생했다. 주요 교단과 교회, 연합봉사단체는 피해 현장을 찾아가 고난 중에 있는 이웃을 위로하고 재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기록적인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크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이재민들을 돕는 손길로 나섰다. 피해 현장을 찾아가 점검하고 지역교회와 교인들은 피해복구에 나서 고난 중에 있는 이웃과 함께했으며, 특히 교단을 중심으로 피해교회 지원을 추진 중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전명구)는 충북지역 수해복구에 가장 적극적으로 임했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지난 18일 본부 책임자들과 함께 피해 지역을 찾아가 피해 교회와 주민들을 돌아보고 위로했다. 

충북연회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청주와 괴산 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재난대책회의를 열어 해당 주간을 ‘재난 구호 총력 주간’으로 선포했다. 감리교 본부를 비롯해 전국 9개 연회에는 충북지역 구호활동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화답하듯 서울연회와 중부연회, 경기연회에서 25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청주와 괴산지역 일대에서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인천지역의 중부연회는 ‘사랑의 밥차(부광교회)’를 지원해 자원봉사자들을 도왔고, 경기연회는 포클레인까지 동원해 수해복구 작업을 펼쳤다. 지난 21일에는 서울연회, 경기연회, 충청연회, 남부연회, 삼남연회, 동부연회 지역의 교회들이 참여해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특히 ‘충북연회 희망봉사단’ 100여명의 자원봉사단이 매일 수재현장을 찾아 붕괴와 파손 등의 침수 피해를 입은 교회와 주택을 대상으로 복구활동을 진행했다.

한국구세군(사령관:김필수)은 지난 18일 이동세탁차량과 함께 긴급구호팀을 청주 일대로 파견했다. 구세군 긴급구호팀은 청주 복대 1동 지역주민을 위한 세탁을 도왔으며, 수해 복구 작업에 함께하는 군 장병에게는 빵과 우유 등의 간식도 제공했다. 

특별히 구세군 충북지방본부는 17일 침수지역인 모충동, 비하동, 강서동 이재민들에게 컵라면과 생수 등을 전달했으며, 지난 20일에는 남서울지방본부와 함께 낭성동 일대 피해지역 복구 작업에 힘썼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김선규 목사)는 국지성 호우로 인해 발생한 누전으로 예배당과 사택이 불에 탄 전남 함평군 진양교회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고령의 교인들 위주의 농촌교회인 만큼 복구가 막막한 상황이다. 

김선규 총회장은 교단 홈페이지에 긴급호소문을 발표하고 “전국교회가 힘을 모아 폐허된 예배당과 사택을 신속하게 복원했으면 좋겠다. 슬픔을 당한 형제교회를 위로하고 뜨거운 관심을 보여 달라”면서 “십시일반 사랑의 손길을 펼치는 것은 도농 교회 간 연합과 일체감을 이루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이성희 목사)는 사회봉사부를 중심으로 교단 국내 재난매뉴얼에 따라 지원계획을 수립 중이다. 충북과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현재 피해실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교단 지원금 외에도 교회 간 지원연계도 진행하고 있다. 통합총회 산하 피해교회는 12~13개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신상범 목사)는 인천과 청주지역 피해교회들이 발생해 긴급구호단을 파견해 실태를 파악 중이며, 현장 실사 후 구체적인 지원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총회장:이종승 목사)는 현재까지 피해 입은 교회는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전국 교회에 공문을 발송해 혹시 모를 피해상황을 접수받고 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조현삼 목사)도 지난 18일 긴급구호팀을 파견해 피해주민들에게 긴급구호물자를 제공했다. 한국교회봉사단(사무총장:천영철 목사)도 피해 현장을 답사하고 필요한 경우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명성교회, 선한목자교회 등 지역교회 차원에서도 자원봉사단을 현장에 보내 주민들을 위한 생필품과 편의생활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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