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의 믿음이 바로서야 학원의 영적 변화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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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의 믿음이 바로서야 학원의 영적 변화 일어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7.06.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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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차 백석대학교 기독교학부 교수회의 개최
▲ 지난 17일 열린 백석대학교 기독교학부 교수회의에서 설립자 장종현 목사가 퇴임을 앞둔 최갑종 총장을 격려하고 있다.

지난 17일, 최갑종 총장 퇴임 앞두고 소회 밝혀

2017학년도 1학기로 총장직에서 퇴임하는 최갑종 총장이 화평한 모습으로 기독교교육을 선도하는 백석학원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설립자 장종현 목사는 믿음 안에서 바로 선 교수들의 영적 지도로 한국교회가 변화되길 소망했다.

지난 17일 방배동 백석아트홀에서 열린 제66차 백석대학교 기독교학부 교수회의에서 2학기 학사 일정을 보고받은 최갑종 총장은 임기를 마치는 소회를 전하며 “교수 간에 다툼이 없는 대학, 파벌이 없는 대학, 서로 양보하는 대학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최 총장은 “우리 학교에는 여러 교단에 소속된 교수님들이 일을 하지만 파벌을 가르지 않고 학교 발전에 한마음을 모았으면 좋겠다”며 “나의 꿈이 여러분들을 통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실력있는 후배 교수들이 오면 강의를 내어주는 실천으로 양보하는 대학, 더 훌륭한 후배들을 지원하고 밀어주는 대학이 되길 바란다”며 처음 백석대학교에 부임했을 때 가졌던 바람이 남은 교수들을 통하여 이루어지길 소망했다.

이날 기독교학부 교수회의는 이장형 기독교학부장의 사회로 허정완 교수의 기도에 이어 변순복 교수가 말씀을 전했다. 백석학원 정체성 세미나는 ‘동성애’를 주제로 성경이 바라본 동성애 문제를 한국교회의 과제로 풀어냈다. 박찬호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세미나는 김정훈, 김진하, 이경직, 성종현 교수가 각각 발제를 전했다.

세미나 후 이어진 교수회의에서는 각 부처별로 진행한 1학기 사업들과 방학 중 일정이 보고됐다.

백석정신아카데미 기독교대학실천원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백석연수원에서 ‘제15차 사명자 비전캠프’를 개최한다.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을 위한 회개용서운동’을 주제로 남준우 목사가 강사로 나선다.

서울 개혁주의생명신학실천원은 방학 기간 중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경에 기초한 신앙과 행정연구 세미나’를 연다. 서울근무 교직원 가운데 15명을 대상으로 신구약 성경에 대한 이해와 세계교회사, 한국교회사, 기독교 교리 등에 집중적으로 강의한다. 실천원은 이 세미나를 통해 교직원들의 기독교 정체성을 고취시키고, 학교의 설립 이념과 학과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유도하고 있다.

천안 백석대와 백석문화대 교목실은 이번 1학기 동안 백석문화대 148명, 백석대 106명 등 총 254명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방학 중인 6월 22일부터 7월 12일까지는 대학예배 및 기독교인성과목 하계 계절수업이 진행된다.

서울 대학원 교목실은 오는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천안 백석대 백석홀과 생활관에서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를 강사로 초청, ‘신학대학원 개강 영성수련회’를 진행한다. 이보다 앞서 6월 26일부터 28일까지는 알파코리아 박홍래 목사를 강사로 ‘소그룹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교수회의에 참석한 설립자 장종현 목사는 기독교학부 교수들의 특별한 사명과 책임에 대하여 언급하며 “기독교학부 교수들은 영적 지도자임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장 목사는 “내가 먼저 변하지 않고 어떻게 학생들을 변화시킬 수 있겠느냐”며 “기독교학부 교수는 지식만 전하는 사람이 아니라 영적 지도력을 전수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이번 방학 기간에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알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 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적 지도를 하도록 좋은 여건을 허락하셨는데, 감사하면서 순종하지 못한다면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일”이라며 “기독교학부 교수들이 목사님이라면 기도하고 성경 읽는 시간을 더 늘리고, 성직에 대한 책임을 가지라”고 충고했다.

‘기독교대학의 글로벌 리더’를 지향하고 있는 백석대학교는 기독교대학의 정체성을 굳건히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종현 목사는 “십자가와 부활이 없으면 우리의 믿음도 헛것이며 우리의 믿음이 바로 서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한 순간에 촛대를 옮기실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기도함으로 교수들이 먼저 변화되어 학생들의 변화가 일어나길 바라고, 이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한국교회를 다시 살리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기를 마치는 최갑종 총장에 대해서도 인사를 전하면서 “26년 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신 최갑종 총장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우리 학교를 잘 도와주실 줄 믿는다”며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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