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따뜻한 손길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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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따뜻한 손길을 전합니다
  • 김성해 기자
  • 승인 2016.11.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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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로 기부금 전한 공무원
▲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지난 21일 박순홍 씨에게 후원금을 전달받았다.(사진제공: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은퇴를 앞둔 공무원이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강원도에 거주하는 신장기증인 박순홍 씨(56세)는 지난 21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박진탁)에게 100만원을 기부했다.

박 씨는 지난 4월 14일, 생면부지인 타인을 위해 자신의 신장 하나를 기증했다. 이후 그는 장기기증운동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고, 장기기증운동본부로 기부금을 건넨 것이다.

강원도청 농정과 사무관으로 근무하는 박순홍 씨는 평소에도 형편이 어렵거나 몸이 아픈 지역 주민들을 자주 만났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은 박 씨는, 지난 2001년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공무원 30여 명과 함께 ‘장애인을 생각하는 강원도청 공무원들의 모임’이라는 사내 동아리를 만들어 봉사활동을 실천해왔다. 또 그는 70회 이상 헌혈에 참여했다.

이런 박순홍 씨에게 행정자치부와 중앙일보사는 지난 7일 나눔과 봉사에 헌신하는 지방공무원에게 주어지는 ‘청백봉사상’을 수상했다. 박 씨는 청백봉사상을 수상하면서 상금 200만원도 수령했는데, 이 중 100만원을 장기기증운동본부로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

박순홍 씨는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는 신부전 환우들을 위해 사용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100만원을 장기기증운동본부에 기부한 것이다. 앞으로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로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나눔과 봉사는 우리 사회를 밝히는 촛불이다. 많은 공직자들이 나눔과 봉사에 앞장섰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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