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5개기관 연합 ‘대림절 묵상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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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5개기관 연합 ‘대림절 묵상집’ 발간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6.11.1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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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며, 매일 읽는 말씀

아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성탄절을 기다리는 대림절, 한국교회 5개 대표기관이 최초로 연합해 ‘대림절 묵상집’을 발간했다.

한국YWCA연합회,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기독교교회연합회(NCCK), 기독교방송(CBS), 대한기독교서회(CLSK) 등 5개 기관이 연합해 2016 대림절 묵상집 ‘성탄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내놓았다.

성탄의 기쁨은 메시야를 ‘기다린’ 사람들에게만 주어진다. 무작정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깨어서 간절히 예수님과의 만남을 준비하는 기다림이어야 한다. 이번 대림절 묵상집은 그리스도인이 해마다 반복되는 행사로서 대림절을 지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탄생하신 의미를 깊이 있게 묵상하도록 돕는 책이다.

한국교회에서도 일부 교단이 발행하는 대림절 묵상집이 있지만, 교단이나 교회의 공적 기관이 연합해서 만든 대림절 묵상집은 아직까지 나온 바가 없다. 이번에 발간된 묵상집의 특징은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연합기관들이 하나로 연합해 발간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교단 간의 분열과 갈등이 오른날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위기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교회 모든 성도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묵상집을 펴내기 위해 힘을 모은 것.

이들 기관은 이미 올 봄에 사순절 묵상집을 펴낸 바 있으며, 이번에 나온 2016 대림절 묵상집은 두 번째 맺은 결실이다. 이번 묵상집은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린 성경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엮어졌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사가야와 엘리사벳, 요셉과 마리아, 동방박사들과 목자들, 시므온과 안나 등 1세기 유대땅과 근동지방에서 메시야의 탄생을 목말라하며, 기다렸던 사람들에 대한 말씀을 묵상하도록 이끈다. 그들에게서 참된 신앙과 기다림의 자세를 배우며, 우리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대림절 기간은 오는 11월 27일부터 성탄절 전날인 12월 24일까지다. 2016 대림절 묵상집 ‘성탄을 기다린 사람들’은 대림절과 성탄절을 합쳐 29일 동안 하루에 한 편씩 읽고 묵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묵상집은 성탄절이 더 이상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거나, 성탄을 앞두고 무엇인가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를 고민하는 성도들을 위해 성탄의 의미를 되새겨주며, 간절한 기다림의 세계로 이끌어 줄 것이다. 모든 성도가 한날 같은 성경말씀을 읽고, 같은 글로 묵상하며, 공동의 기도를 드리면서 성탄을 기다린다면, 올해 성탄절은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앞당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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