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허리캐인 휩쓸고 간 아이티에 도움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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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허리캐인 휩쓸고 간 아이티에 도움 손길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6.10.1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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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아이티 긴급구호 실시
▲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이 허리캐인으로 피해를 입은 아이티에서 긴급 구호를 펼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조현삼 목사, 이하 봉사단)이 허리케인 ‘매슈’로 1000명 이상이 사망한 아이티에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1일 아이티에 도착한 봉사단은 피해가 가장 큰 지역 중 하나인 제레미 시에서 집중적인 구호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봉사단은 현지에서 기증받은 티셔츠 2만장을 포함해 생필품과 긴급식량 등이 담긴 트럭 4대 분량의 구호품을 수재민들에게 전달했다.

30kg 쌀 1000포와 2kg 옥수수 100포, 식용유 1000개를 비롯해 여성용품과 비누 등이 구호 물품에 포함됐다. 쌀 30kg은 5인가 족이 1달간 먹을 수 있는 식량이다.

봉사단 사무총장 이석진 목사는 “구호품을 나누는 마을은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었다. 트럭 가득 실려 있는 구호품을 나누기 위해 동네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나와 물품을 내려 쌓았다”며 “나뭇가지에 붙은 이파리 하나 찾아보기 어려운 심각한 재난이 일어난 지역에서 일어난 축제가 참 감격적이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 목사는 이어 “많은 구호품이 공항을 통해 들어오지만 모든 피해지역으로 전해지지는 않고 있다”며 “이번에 구호품을 나눈 제레미 공항 인근 라빈사블 마을은 재난 이후 한 번도 구호품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구호품을 받은 귀스타프 씨는 “이렇게 먼 한국에서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며 “이제껏 많은 도움이 제레미에 왔었지만 우리마을에 도움을 준 것은 처음이어서 무척 행복하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봉사단은 지난주 국내에서 수해가 발생한 울산지역에서도 긴급 구호를 펼쳤으며, 지난 10일 아이티의 허리캐인 피해소식을 접한 뒤 곧바로 긴급 구호팀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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