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당신은 선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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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당신은 선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6.10.1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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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디아코니아코리아 엑스포, 오는 15~20일 개최
16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개막식…70여개 단체 참여 120개 전시부스 마련

한국교회가 펼치고 있는 섬김의 역량을 한 데 모으고 알리기 위한 축제 ‘2016 디아코니아코리아 엑스포’가 막을 올린다.

‘당신은 선한 사람입니다’(Because You are Good)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2016 디나코니아코리아 엑스포’의 공식 개막행사는 16일 주일 오후 4시 서울시청 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며, 주요 교단장과 단체장 등이 참석해 섬김과 나눔의 축제 시작을 알리게 된다.

엑스포 조직위원회(대표대회장:김삼환 목사, 조직위원장:오정현 목사)는 대회가 열리는 15~20일 동안 기독교계 단체와 주요기관, 사회복지단체, 목회자와 성도, 일반시민들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UN SDGs 중 9가지 목표 - ‘CAUSE9'

특히 2010년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이후 6년 만에 열리는 대회라는 면에서 주목되고 있는 이번 행사는 'CAUSE 9'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UN은 2000년부터 2015년까지 밀레니엄개발목표 ‘MDGs 2015'를 추진하며 인류가 안고 있는 빈곤, 교육, 질병, 아동권리, 기후환경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어 다시 유엔과 국제사회는 2016년부터 2030년까지 17가지 주요 목표와 169개 세부목표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가능발전목표 'SDGs'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유엔 총회에서는 193개국 정상들이 서명으로 발효돼 지금도 전 세계가 노력하고 있다.

‘2016 디아코니아코리아 엑스포’는 SDGs가 가진 의미에 주목하고 이 가운데 9가지 주요 이슈를 대회 기간 집중 다루게 된다. 이런 9가지 의제를 한국적 상황과 연계해 주제로 정하고 한국교회가 미래 디아코니아 사역으로 삼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장애인’, ‘보건의료’, ‘아동청소년’, ‘노인’, ‘빈곤’, ‘지역사회’, ‘북한’, ‘한국교회 자원봉사’로 대회 기간 디아코니아 세미나를 개최해 전문가들이 주제와 관련해 발제하게 된다. 디아코니아 세미나는 서울시의회 별관 강당과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학술행사로 SDGs 주제 컨퍼런스가 17일 오전 10시 사랑의교회 아트홀에서 열리며, 기조발제는 초대 문화부장관 이어령 박사가 맡았으며,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성이 박사가 논찬한다.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에는 사랑의교회 국제회의장에서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중극, 쿠바에서 온 해외 디아코니아 전문가들이 참석해 활동사례를 발표한다.

‘디아코니아 코리아’ 백미 전시관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나눔과 섬김 사역을 펼쳐온 70여개 기관과 단체의 전시부스 120개가 마련된다. 현장을 찾는 사람들은 한눈에 한국교회의 섬김사역을 들여다볼 수 있게 구성된다. 중요한 사역이지만 마땅히 소개하고 함께할 이들을 모으기 어려웠던 단체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교회가 그간 뜻을 모아 전개해온 재난 현장, 소외이웃 돕기 사역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시 시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교회봉사단이 꾸준히 지원해온 희귀난치성 질환 ‘엔젤만증후군’ 환우들을 위한 공방 체험, 2010년 아이티 대지진 이후 중장기 사업 끝에 최근 결실을 맺은 ‘아이티 직업학교’, 네팔지진 피해 지원을 위한 한국교회의 네트워크 사역, 서해안 원유유출 10주기를 기념해 성도들의 봉사 발자취를 담은 전시,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나눔사역, 유엔세계식량계획(WFP)와 추진 중인 영유아 영양지원 사업, 최빈국 영양지원 프로그램 ‘제로헝거’ 캠페인, 원폭 피해자 및 자녀를 위한 특별법 제정 활동 등 다채로운 현장모습을 생생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전시 ‘With You'(위드 유)는 소외된 이웃들의 삶을 만나보는 경험의 공간 ’당신은 누구입니까‘, 한국 기독교 역사 130여년동안 이웃과 함께해온 한국교회와의 만남 ’이웃과 함께한 한국교회 130년 우정‘, 미래를 만나보는 참여형 전시 ’이웃과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의 미래‘로 꾸려지게 된다.

"섬김과 나눔 결단하는 현장이 되길"

지난 3월 출범식을 가진 준비위원회는 7월 KBS 교향악단과 사랑나눔 콘서트‘를 개최하고 최근까지 강원, 수도권, 영남, 호남, 충청 5개 권역에서 지역대회와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열어왔다.

그동안 대회 분위기 끌어올려온 준비위원회는 오는 13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복지의 희망을 여는 한국여성’을 주제로 주요 교단과 단체 여전도연합회가 참여하는 여성 사전대회를 갖는다.

대회기간 17일에는 기독교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청년대회’를 사랑의교회에서 개최하며, 이어 19일에는 명성교회에서 영성집회를 갖는다.

15일에는 ‘서울시와 함께하는 빅워크 걷기 캠페인’이 진행된다. 캠페인은 시민들의 빅워크 앱을 통해 걷기만 하면 걸음수 만큼 기업과 단체의 사회공헌 기부금이 적립돼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의 쌀로 전달된다.

본 대회 개막식은 16일 오후 4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된다. 홍보대사로 활동해온 탤런트 이광기, 아나운서 최윤영이 오프닝행사와 ‘섬김과 나눔’ 순서를 진행한다. 오프닝 행사 후에는 ‘감사와 찬양’ 순서로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기도하는 예배를 드린다. 현장에는 주요 교단 총회장과 교계 지도자들이 축하하고 한국교회 섬김을 향한 비전을 선포하게 된다.

폐막식은 20일 오후 7시 30분 서울시청 별관 의원회관에서 열린다.

대표대회장 김삼환 목사는 “‘2016 디아코니아 코리아’에서는 그동안 묵묵히 감당해온 한국교회 디아코니아의 여러 사역들이 소개되고, 앞으로 이 귀한 사역을 더 잘 감당하기 위한 자리다. 무엇보다 우리 주님의 섬김과 나눔의 선교를 위하여 헌신하고 결단하는 현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직위원장 오정현 목사는 “이번 대회는 사회와 시대의 통일과 세계 선교를 향한 섬김과 헌신과 희생이 폭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교회가 복음적 평화통일의 발판을 마련하는 글로벌 플랫폼의 역할을 감당하기를 소망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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