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북한선교와 평화통일 지침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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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북한선교와 평화통일 지침서' 만든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6.09.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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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선교통일위, 교단 기본입장과 전략 담아.. 9월 정기총회 청원

예장 통합총회(총회장:채영남 목사)가 북한선교와 평화통일을 위한 지침서를 만들어 이번 정기총회에서 인준을 받을 전망이다.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는 2004년 제89회 총회에서 채택된 ‘총회 북한선교와 통일선교정책’ 문서를 잇는 지침서를 최근 마련했다.

또 지침서는 통합총회는 2022년까지 추진하고 있는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운동 10년’과 맥락을 같이하면서, 산하 교회들이 북한선교와 평화통일을 위해 어느 방향에서 노력해야 할지를 제시하고 있다.

교단의 기본입장부터, 북한선교와 평화통일에 대한 바람직한 관계, 성서적 신학적 기반 등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교회의 전략과 주요 프로그램도 제시하고 있다.

지침서는 “남북화해와 교류협력이 가속화될 것에 대비해 남북교회 교류협력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 총회 기본입장”이라면서 “제반분야가 남북화해와 평화통일환경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기도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지침서에서는 북한선교를 위해 ‘북한교회 재건을 위한 펀드’, ‘북한지역 재해구호 헌금 및 특별지원사업’ 등을,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총회나 노회 차원의 ‘평화통일 정기 세미나’ 개최, ‘평화통일사역자학교 개설’ 등을 제안됐다.

특히 통일에 대비해 필요한 자료를 모으고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가칭 ‘남북한선교·평화통일부’를 총회 산하에 신설해야 한 점이 눈에 띈다.

지침서 마련과 관련해 장신대 남북한평화신학연구소장 안교성 교수는 “지침서는 남북한 관계에 대한 교단 내 다양한 입장을 수렴하고 조화를 고려한 문서이며, 한국 사회와 일반에서 간과하기 쉬운 평화의 문제를 중요하게 부각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숭실대 조은식 교수는 “지침서를 마련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남북한 선교와 평화통일에 방향을 제시하면서 일선 교회에서 실용적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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