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감리교 선거문화 정착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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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감리교 선거문화 정착 이끈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6.07.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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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Methodist CleanVote’ 추진기구 발족

오는 10월 감리회 수장을 선출하는 ‘감독회장’ 선거를 앞두고 깨끗한 선거를 위한 운동기구가 출범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전용재) ‘Methodist CleanVote(감리교 클린보트)’ 추진기구가 지난 11일 감리교 본부 16층 회의실에서 발족식을 열고 공식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 기독교대한감리회 ‘Methodist CleanVote(감리교 클린보트)’ 추진기구가 지난 11일 감리교 본부 16층 회의실에서 발족식을 열고 공식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이날 발족 선언문에서 “작금의 감리교회는 교인 수와 재정의 급속한 감소, 교회의 부정부패 지수 상승, 신뢰도의 하락 등 세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일찍이 한국감리교회는 학교와 병원을 설립해 민족을 일깨우고 고통 받는 이웃을 치유했으며, 독립운동에 앞장섰다”며, 감리회 정체성의 본질 회복을 촉구했다.

이어 “온전한 지도력 없이 진정한 감리교회 정립은 불가능하다”며, “제대로 된 선거 없이 올바른 지도력을 세우는 것 또한 불가능하기에 이번 선거에 ‘Methodist CleanVote’ 운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격려사를 전한 손봉호 교수(서울대 명예)는 “지난 8여 년간 진행된 감독회장 사태를 반성하고, 감리교 소속 목회자들이 깨끗한 선거 캠페인을 주도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면서 지속적인 캠페인 전개를 격려했다.

깨끗한 선거문화를 이끌기 위해 ‘Methodist CleanVote’는△광고 및 플래시몹 등을 통한 깨끗한 선거 캠페인을 전개 △감리교회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 토론회 진행 △부정선거 신고센터 운영 등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발족식을 놓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참석 예정 후보자들에게 불참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발족식 후에는 후보 예정자(조경열, 김영진, 전명구, 이철, 권오현, 허원배 목사)와의 협약식이 예정돼 있었다. 이 소식을 듣고, 참석을 약속한 4명의 후보 중 허원배 목사(성은교회)를 제외한 3명의 후보가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양재성 목사는 경과보고를 통해 “최근 선거관리위원장이 후보들에게 협약식이 불법이라고 통지하고 불참을 권고한 것으로 안다”며 향후 협약식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발족식 이후 전화 인터뷰를 통해 선관위 위원장 문성대 목사는 “불법이라고 이야기한 적은 없다. 다만 후보자들에게 참석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되도록 참석하지 말 것을 권고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행위에서 후보자 정책발표회를 일체 하지 않기로 결정했기에 선관위가 아닌, 임의단체의 참석을 요청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Methodist CleanVote’의 조직은 다음과 같이 구성됐다. △대표:윤형노(의정부제일교회), 전용춘(섬기는교회), 유승훈(마포중앙교회) △운영위원장:박인환(화정교회) △운영위원: 이명화(벧엘교회), 양재성(가제울녹색교회), 김형국(양화교회), 황창진(산돌교회), 원용철(빈들교회), 한석문(해운대교회), 강형구(평화를만드는교회) △자문위원: 김진수(창원교회), 박상칠(신성교회), 윤바울(영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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