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는 인문학 강좌로, 행복한 삶 영위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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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인문학 강좌로, 행복한 삶 영위하기를”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6.03.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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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예술대 평생교육원, ‘백석 인문학 산책’ 개강…최광식 전 문체부 장관 강연

인문학 강의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자리가 마련됐다. 백석예술대학교(총장:김영식) 평생교육원은 지난 10일 백석아트홀에서 2016학년도 1학기 첫 인문학 강좌 ‘백석 인문학 산책’을 개강했다.

▲ 백석예술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지난 10일 백석아트홀에서 2016학년도 1학기 첫 인문학 강좌 ‘백석 인문학 산책’을 개강했다.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자하는 서울 시민들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한 ‘제3기 백석인문학산책 프로그램’에는 9명의 강사가 초청돼, 다채로운 인문학적 주제로 강연을 펼치게 된다.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인사말을 전한 김영식 총장은 “현대인들은 너무나 분주한 삶 속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거나 놓쳐버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우리 자신에게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와 휴식을 제공하고자 이번 강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는 3L, 즉 Learning(배움), Labor(노동), Leisure(여가)가 반드시 필요하며, 이 세 가지 L이 조화를 이뤄야만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며 “역사, 철학, 고전, 음악, 미술 등을 주제로 이 시대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떠나는 인문학 산책을 통해 여러분의 인생을 성찰하고, 그 의미를 재발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인문학강좌 첫 강사로 최광식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고려대 교수)이 ‘실크로드와 한류로드’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최 장관은 “조선시대의 아름다움을 한국문화 전체의 아름다움으로 해석해서는 안 되듯 조선시대의 폐쇄성을 한국문화 전체의 폐쇄성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나라는 다양한 서양의 문화를 받아들여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를 확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 장관은 “한국문화의 특징은 중층성과 복합성으로, 실크로드를 통해 외래문화와 끊임없이 접촉하면서 그 내용을 수용·융합해 창조적 문화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의 비결로 그는 “우리나라 한류는 우리 것만 고집한 것이 아니라, 타문화를 독창적으로 받아들여 새로운 문화를 창출한 것”이라며, “독창성과 함께 보편성을 갖추고 있어 많은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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