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납골당 매입계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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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납골당 매입계약 논란
  • 승인 2003.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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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당 사업자에 20억원 불법대출 의혹을 사고 있는 예장합동총회 은급재단이 67억원 규모의 납골당 부지를 최종 매입키로 하는 ‘매매예약계약서’발견으로 파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3면> 지난 23일 실행위원회를 연 합동총회는 지난해 10월과 11월 두번에 걸쳐 은급재단(이사장:임태득목사)이 각 10억원씩 총 20억원을 대출한 사실을 보고 받고, 대출과정에서 불법성 및 담보물 확보 상황 그리고 원금환수 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한명수 총회장은 오는 10월 납골시설 일체를 매입키로 한 매매예약계약서가 감사부 조사과정에서 드러났음을 공개하며 “이미 소유권이전 청구권을 가등기한 상황에서는 은급재단이 총회결의를 위반한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87차 총회는 은급재단이 상정한 기금증식 사업허락건을 부결시켰었다.

이날 공개된 매매예약계약서로 합동측은 ▲총회결의 무시한 불법성 ▲납골시설 매입 의도적 은폐라는 새로운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회의는 오는 7월9일까지 대출금 20억원 무조건 환수를 결정하는 한편 총회장에 수습전권을 위임키로 했다.

은급재단 이사장 임태득 목사(합동부총회장)는 “이 자리에서 결의한다면 정해진 기간 안에 원금20억원을 환수할 것을 약속하고 이후문제는 그 때 처리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윤영호차장(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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