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속의 CBS'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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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속의 CBS' 만들 터
  • 승인 2003.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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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방송의 사장선출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CBS 사상 첫 공채를 통해 선출됐다는 것과 30년 만에 평신도가 사장이 됐다는 것 그리고 그동안 심각하게 겪어오던 내홍의 종식 등 여러가지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어 책임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난 5일 재단이사회를 통해 당당히 8대 사장으로 선출된 이 시장은 “CBS 사원출신으로서는 처음 사장으로 선출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청취율 향상은 물론 사내화합에는 가장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평신도이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개선해야 할 부분은 과감히 개선해 교계와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화합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이를 위해 ‘교회전담부서’를 강화해 ‘한국교회 속의 CBS’, ‘크리스천이 자랑스러워 하는 CBS’, ‘한국교회가 가진 가장 강력한 방송매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제도 또한 과감히 개선할 방침이다. 그는 “회사에 잘 따르면 능력에 상관없이 승진하고, 회사에 잘 따르지 않으면 진급이 안되는 이런 불합리한 인사조치를 타파하겠다”며 “이젠 능력위주의 인사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기독교인 뿐만 아니라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방송,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통일에 기여하는 방송이 될 것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1998년부터 이어진 노사갈등의 종식에 이은 새출발이라는 점에서적지않은 숙제도 안고 있다. 이 사장은 “일련의 사태로 CBS 이미지가 많이 나빠진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제는 노사화합의 바탕아래 CBS 라디오의 경쟁력을 되살리고 위성·인터넷·케이블 방송도 이에 발맞춰 성장시킬 것”이라며 대책을 내놓았다.

이 사장은 서울대 사범대학 지학과를 졸업하고 79년 CBS 기자로 입사이후 80년부터는 KBS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1988년부터 다시 CBS에 근무하기 시작해 해설위원장, 대구방송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font size="3" color="00CC00“>이승국기자(sklee@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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