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질서 회복 위한 환경운동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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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질서 회복 위한 환경운동 '확산'
  • 승인 2003.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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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만금갯벌살리기 운동이 국민적 관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하나님이 인간에게 맡기신 자연의 창조질서를 회복하고 보전하자는 기독교환경이 확산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1일 광화문 감리교본부 앞 광장. ‘세계환경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백도웅목사)환경위원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사무총장:김영락목사)가 마련한 환경주일연합예배는 지나는 행인들의 발걸음을 멈추게했다.

두 단체 소속 교회들의 1백여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예배는 한국교회가 환경보존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목회자들이 환경선교를 어떻게 전개해야 하며, 교인들이 가정과 교회에서 환경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서로 나눈 자리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금도 새만금 개발 외에도 북한산 관통도로와 핵폐기물 매립지, 골프장과 스키장 등으로 하나님의 피조세계는 죽임의 세계로 내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길자연목사)환경보전위원회는 지난달 26일 환경세미나를 개최, 보수교단의 환경실천운동을 독려했다.

이날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김정욱교수는 ‘중국 사스와 황사에 대한 대처 방안’이란 주제를 통해 한국교회가 창조질서 회복을 위한 환경실천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하면서 “21세기 동북아의 오염된 환경문제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국가와 민간의 공동노력과 함께 국제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교수는 “많은 인력을 일시에 동원할 수 있는 교회가 선교적인 사명감으로 동북아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한다면 환경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는 별도로 사단법인 환경단체협의회(대표총재:최병두목사)는 지난 1일 상신교회에서 한국교회에서 기독교환경운동을 하나로 연결하기 위해 환경부로부터 사단법인 허가를 받고 환경단체협의회를 창립했다.

환경단체협의회는 좋은 정원과 쉼터가 있는 교회, 자연과 함께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교회, 오늘의 도회인들이 고향같은 교회를 그리워하는 교회를 꾸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교회환경운동, 자연생태계보전 및 멸종위기 생물보호 운동, 물사랑 운동,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 친환경종교시설 운동, 대기오염 줄이기 운동, 교회환경주일지키기 운동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독교환경운동 확산과 관련, 김영락목사는 “한국교회는 2003년 환경주일을 맞아 시급한 환경문제를 되짚어봄으로써 기독교인들의 환경의식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동일한 기도제목으로 기도하는 연합운동의 참 의미를 찾아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올해 환경주일연합예배 주제는 ‘하나님 사랑, 물 사랑’이다. 지금까지 많은 교회들이 6월 첫째주일이나 둘째주일을 환경주일로 지켜왔다.

이는 한국교회가 유엔의 ‘세계환경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6월 첫째 주일을 환경주일로 지키면서, 창조질서보존을 위해 기도하고 실천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1984년 기독교환경운동연대의 제안으로 관심있는 교회들이 참여해 왔고, 1992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환경위원회가 공식적으로 환경주일을 선포함에 따라 교회협 회원교단 교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해 왔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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