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노 목사가 말하는 '신앙인의 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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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앞둔 노 목사가 말하는 '신앙인의 덕목'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5.09.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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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도' 주제로 신간 펴낸 신촌성결교회 이정익 목사
▲ 신촌성결교회 이정익 목사가 내년 은퇴를 앞두고 '제자도'를 주제로 신간을 발표했다. 이 목사는 책에서 신앙인이 지켜야 할 열 가지 덕목을 제시하고 있다.

내년 은퇴를 앞둔 신촌성결교회 이정익 목사가 ‘제자도’를 주제로 신간을 펴냈다.

신간 ‘신앙인이 가야 할 the 좋은 길’(이하 좋은 길)은 지난 2013년 이 목사가 펴낸 ‘팔복’에 이어 신앙인들이 꼭 한번 생각해봐야 할 내용들이 담겼다.

이 목사는 지난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책은 특별히 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썼다”면서 “신앙 입문자들에게 길라잡이가 될 수 있도록 쉽게 구어체로 썼다”고 밝혔다.

책에는 신앙인이 제자도의 길을 가기 위해 가장 핵심적인 열 가지가 담겼다. 이 목사가 꼽은 열 가지는 ‘거스름’, ‘닮음’, ‘성숙’, ‘돌봄’, ‘단순한 삶’, ‘비움’, ‘의존’, ‘열정’, ‘붙잡힘’, ‘잘 끝냄’ 등으로 예수께서 산상수훈에서 강조하신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 이 목사는 이와 관련해서 “이 열 가지는 죽을 때 까지 염두에 두어 두고 지켜야 할 것”이라며 “오래된 신앙인들에게도 읽으며 잊었던 것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앙인들의 삶 속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이 열 가지를 도외시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이 목사는 “여기에 충실하면 신앙의 무게 중심이 잡히고, 신학이 세워질 뿐 아니라, 주께서 요구하시는 대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열 가지 덕목을 준수하며 살아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리스도인이라면 최종 목표와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며 “성령께서 우리 안에 함께하심으로 인해 진정한 제자도를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목회 은퇴를 앞두고 있는 이 목사는 이번 책에 지난 45년간의 목회를 정리하는 의미도 담았다. 그는 이번 책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며 “지난번에 펴낸 팔복과 함께 ‘제자도’와 관련된 내용은 인기도 없고 풀어내기도 쉽지 않지만 목회를 마칠 때쯤 되면서 꼭 한번 정리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어제 등록한 사람, 40년 믿은 사람 모두 은혜 받을 수 있는 쉽지만 핵심이 담긴 책”이라며 많은 성도들 뿐 아니라 믿지 않는 이들에게도 읽히는 책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1991년 신촌성결교회에 부임한 이정익 목사는 지성과 영성이 조화를 이룬 설교로 세대를 아울러 사랑받는 목회자로 평가받고 있다. 월드비전 이사와 대한성서공회 이사, 기성 총회장, 서울신대 이사장, CBS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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