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보다 더 오페라다운 합창 드라마, 헨델 오라토리오 ‘솔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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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보다 더 오페라다운 합창 드라마, 헨델 오라토리오 ‘솔로몬’
  • 이요한 기자
  • 승인 2015.09.1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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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합창단 제140회 정기연주회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단장:김명엽)이 다음달 19일부터 20일까지 세종M씨어터에서 헨델 오라토리오 세 번째 작품 ‘솔로몬’을 선보인다.

제140회 정기연주회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이야기 중 ‘성전건축과 바로의 딸과 사랑’, ‘두 여인과 아기의 재판’, ‘시바여왕의 방문’을 3막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한 오라토리오를 무대에 올린다.

오라토리오는(Oratorio)는 ‘기도드리는 장소’라는 이탈리아 말로 기도집회에서 사용한 음악이 계기가 되어 특정한 음악형식을 가리키게 되었다. 주로 종교적인 내용을 다룬 대규모 합창극이다.

헨델 오라토리오 세 번째 작품 ‘솔로몬’은 예루살렘 성전을 봉헌한 후 솔로몬과 제사장들이 백성과 함께 여호와께 감사 찬송을 한 후에 왕과 젊은 왕비가 잠자리에 드는 내용의 1막을 시작으로 2막은 2명의 여인과 1명의 아기에 대한 솔로몬의 재판, 3막은 시바여왕이 솔로몬을 공식 방문할 때의 영접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솔로몬, 대제사장, 시바여왕 등 5명의 솔리스트와 합창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에서 특히 3막의 ‘시바여왕의 도착’은 우리에게 익숙한 곡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서 연주되었던 여왕의 행렬이다. 또한 거대한 8부 합창 ‘쨍쨍거리는 칼들의 부딪침과 종마들의 울부짖음’은 생동감 넘치는 감동을 선사한다.

2013년과 2014년 헨델 오라토리오 ‘이집트의 이스라엘 인’, ‘유다스 마카베우스’ 연주를 선보인 서울시합창단은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로 관객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특히 종교음악 해석의 최고봉 김명엽 단장의 세련된 지휘와 서울시합창단의 농밀한 하모니의 정교한 합창의 묘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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