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기도 전 세계 교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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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 기도 전 세계 교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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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1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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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과 분단 70주년을 맞아 통일을 염원하는 기도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등을 비롯 국내외 주요도시와 교회에서 열린 ‘광복70주년 한국교회 평화통일기도회’에는 지난 2010년 8.15 대성회 이래 교계 연합행사로는 최대 규모로 수많은 성도가 참여, 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기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도 같은 날 ‘2015년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를 드리고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합의한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을 낭독했다.


사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의 발단이 남북분단에 있다고 볼 때 남북통일의 문제는 최우선적인 민족의 과제가 아닐 수 없다. 해방이후 지금까지 분단극복을 위한 논의와 노력들이 주로 정부의 정책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져 왔으나 지금까지 이렇다한 성과를 이루어내는 데는 미흡했고 남북관계는 여전히 경색된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70년대 후반부터 기독교계의 일부에서 통일문제에 대한 논의가 일기시작, 지금은 통일을 한국교회가 풀어가야 할 최대의 과제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통일논의는 구체적 방법제시보다는 기본적 토대가 되는 원칙론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 같다. 남북한 다 같이 분단의 역사에 대해 겸허한 자세로 회개하는 것을 전제로 몇 가지 신학적 요소를 갖게 된다. 그 첫째는 샬롬(평화)이다. 이것은 단순히 군사적 행동이 끝났다는 의미에서 떠나 전 역사적인 차원에서 인간의 전 존재가 경험할 수 있는 평화, 기쁨, 상호의존, 공존, 공생의 조화, 사회정의를 포함한다는 말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서로 화해하고, 소극적 자유에서 적극적 자유를 추구하며 희망이 포함된 평화의 샬롬이다. 둘째는 일치이다. 다양성 속에서 각자의 인격적일치가 이루어져야함을 인식해야 한다. 셋째는 만남(대화)이다. 대화는 분단극복의 지름길이다.


평화통일기도의 불길이 끊임없이 번져 분단극복의 돌파구가 열리기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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