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번째 대한민국기독교서예전람회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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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번째 대한민국기독교서예전람회 열리다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5.07.0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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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을 붓 끝으로 전하는 한국기독교서예협회(회장:홍덕선)의 일곱 번째 ‘대한민국기독교서예전람회’가 열렸다. 오는 8일까지 열리는 전람회는 ‘제7회 대한민국기독교서예대상 시상’과 ‘제9회 한국기독교서예협회 회원전’도 함께 진행됐다.

서울 백악미술관에서 지난 2일 마련된 ‘제7회 대한민국기독교서예대상’ 시상식에서 회장 홍덕선 장로는 “작년에 이어 7명의 수상자를 탄생시키게 되어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하다”며 “지금까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공모전에 출품한 작가들과 이를 위해 애쓴 초대작가, 회원 모두가 노력의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제7회 대한민국기독교서예대상에는 서예가 아름 양희수 권사가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아름 양희수 권사에 대해 “심사임당과 같이 불철주야 붓글씨 쓰기에 전심을 다했을 노력이 글씨 속에서 드러난다”며 평가했다.

안타깝게도 이번 전람회에서는 대상을 선정하지 못했다. 예년과 다르게 작품의 수도 적을 뿐만 아니라 수작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홍덕선 회장은 “대상을 뽑지 못했지만 속상해 할 필요가 없다. 내년이 있기 때문”이라며 “응모하신 분들께서는 전시회를 마친 날부터 더욱 먹을 갈고 더 많은 붓글씨를 씀으로 명년에는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랄만한 수작을 선보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대상은 없지만 우수상에 장석향(고린도전서 13장 중), 박현옥(이사야 60:5) 씨가 수여했다.

격려사를 전한 운영위원장 조용선 권사는 “이번 공모전 심사를 통해 느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출품작을 보며 붓글씨를 써내려간 모든 이들이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거두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어 “20여년 전 첫 공모전을 열었을 때, 모든 작품들이 어찌나 하나님 말씀을 일점 일획 마음과 정성을 다해 출품했는지 모른다”며 “오늘날 규격이 작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최선의 흔적이 보이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전람회는 말씀이 아닌 내용의 작품도 폭 넓게 공모했음에도 출품수가 지난해보다 적었다. 운영위원장 조용선 권사는 “우리의 공모전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는 취지지만, 세상과 타협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잃어버린 순수성을 되살려 하나님 말씀을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심정으로 써서 기쁨으로 거두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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