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빈곤, 교회도 관심 드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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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빈곤, 교회도 관심 드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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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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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노인빈곤율이 34개 회원국 중 1위라고 발표했다. 최근 OECD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65세이상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49.6%로 OECD 평균 12.6%보다 무려 4배에 달한다고 한다. 한국은 모든 연령대에서 상대적 빈곤율이 OECD 평균보다 낮았지만, 한국인이 65세만 넘으면 OECD가운데 최고로 빈곤해지는 양상이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부모부양에 대한 자녀세대의 인식구조변화와 국가의 노인복지에 문제가 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 같은 통계와 관련,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즈’도 한국의 노인이 이렇게 빈곤하다 보니 노후의 삶을 즐기는 것은 고사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하루 평균 10.6명의 노인이 생활고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노인자살율이 세계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노인이 가해자가 되는 강력범죄가 늘어나는 것도 걱정거리다. 경찰청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범죄는 매해 증가하여 2011년 6만 8836건, 2012년 7만 1721건, 2013년 7만 7260건에 달하고 있다. 노인들을 돌보지 않는 사회구조와 열악한 환경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이제 노인복지는 개인이나 가정의 범주를 넘어 국가적인 책무가 되었다. 노인복지의 기본은 기초생활 보장에 있다. 이를 통해 노인빈곤율이나 노인자살율을 줄이고 노인범죄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교회차원에서도 ‘실버목회’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아직 매우 미미한 형편이다. 교회는 서둘러 ‘실버사역’을 목회의 중요부분으로 삼아 선도적 사명에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구체적으로, 노년사역위원회를 구성, 노인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사회와 비전을 공유, 함께 프로그램을 펼친다면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 교회가 노인복지관을 위한 위탁운영하거나 독자적으로 교회건물과 인력을 통해 노인복지관을 운영하는 등 방안도 생각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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