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정평, 창립 30주년 기념선언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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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정평, 창립 30주년 기념선언문 발표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4.12.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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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성 회복하고, 약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자”…1일 기념예배 드려

교회 갱신과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를 실천하기 위한 목회자들의 모임으로 지난 1984년 창립된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상임회장:박승렬 목사)가 지난 1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선언문을 발표하고 시대의 요구에 응답하는 교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정평은 선언문에서 “한국교회가 성장 정체는 물론 급격한 사회적 신뢰의 추락으로 선교 기반이 붕괴되는 등 심각한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성장보다 거룩성을 회복하고, 정의를 지키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목소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목정평은 독재정권 탄압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싸워왔다”며 “민주주의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 침묵하지 않고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심각해지는 사회적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는 데 관심을 갖고, 일하는 사람들의 정당한 권리를 지키며 한반도 화해와 일치,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약속했다.

목정평은 같은 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30주년 감사예배를 드리고 성찬예식을 함께했다.

‘마리아의 시국선언’을 주제로 설교를 전한 서광선 목사(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아기예수를 잉태한 마리아가 누가복음 1장 46~55절에서 한 찬가는 노래라기보다는 시국선언문으로 들린다”며 “권세있는 자들을 내치시고 보잘 것 없는 이들을 높이셨다는 구절은 이 땅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하나님께서 돌보시고 쓰시겠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광선 목사는 또 “정의와 평화가 강물처럼 흐르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목정평은 마리아의 시국선언문을 늘 되새겨야 한다”며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를 소리높여 부르면서 예수님의 세상을 새롭게 하는 운동을 전개해가야 한다”고 권면했다.

한편, 목정평은 30주년을 맞아 기념설교집을 발간하고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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