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에 순종하니 작은 능력으로 큰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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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에 순종하니 작은 능력으로 큰 역사”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4.10.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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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교회 임요한 목사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 (계 3:8)

이 성경구절은 임요한 목사에게 위로의 말씀이자 힘의 원동력이다. 작은 능력이라도 말씀을 지키고 순종한다면 얼마든지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의 규모가 작은 것이지, 결코 믿음이 적거나 능력까지 적은 것이 아니기에 순종의 마음을 갖고 꿈을 크게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초기에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큰 환난 없이 지내올 수 있었던 것은 권사님인 할머니와 부모님의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여깁니다. 신앙의 유산이야말로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장 귀한 선물이라고 믿습니다.”

2002년 제2대 한영교회 담임목사로 취임한 임요한 목사는 취임 이후 한차례 큰 홍역을 겪었다. 원로목사의 아들이 담임목사에 취임한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중직자들이 한꺼번에 교회를 떠났다.

영안교회 부목사로 있던 97년 한영교회의 새성전 공사 시작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부친의 몸이 안좋아져 공사현장으로 와서 교회를 지켜 부목사를 거쳐 담임목사로 취임한 것이다.

취임 이후 절반이 넘는 성도들이 한꺼번에 교회를 떠나자 임 목사는 병원에 실려가기에 이르렀으며, 전에 알지 못했던 9가지의 병명이 나왔다.

핑계김에 목회를 접어야겠다고까지 생각했으나 당시 서리집사(현재 안수집사)가 “목사님, 우리끼리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2005년도에 들려진 서리집사의 말이 주님의 음성으로 들리면서 정신을 차리고 다시 목회에 전념하게 됐다.

“나중에 깨달게 된 것은 목회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지난날을 원망하거나 누구를 탓할 것이 아니라 여기 있는 곳에서 잘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고 새롭게 일어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임 목사는 그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교는 쉬지 않았다. 그 일을 계기로 더욱 선교에 매진하며 확장한 결과 지금 한영교회가 있을 수 있었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안수집사 한 명은 담임목사의 선교지 비행기 티켓을 책임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감사의 고백을 한다. “목사님의 선교가 바빠질수록 사업체도 바빠지게 됨을 볼 때, 선교지에 더 많이 나가셔야 사업체도 번창하리라고 여깁니다.” 이와 같은 고백으로 선교에 기쁘게 동참하는 성도들도 늘어나게 된 것이다.

필리핀 웨슬레신학대학원에서 선교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것을 계기로 현지 대학의 석사과정생과 딸락 지역을 연 3회 방문하여 현지 목회자들의 연장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목회자의 리더십과 함께 선교적 비전과 도전에 대해 강의하면서 현지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제는 개척기와 안정기를 거쳐 제3의 부흥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고백하는 임 목사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분명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허락하실 것을 확신한다”면서 즐겁고 행복한 목회자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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