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나무심기 1차 목표 … 두만강 유역에 800만 그루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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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나무심기 1차 목표 … 두만강 유역에 800만 그루 심는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4.09.1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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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 ‘녹색한반도 통일화합나무 8천만그루심기 범국민운동본부’ 발대식

‘녹색한반도 통일화합나무 8천만그루심기 범국민운동본부’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18일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에서는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 주최로 (사)한국교회한반도녹색평화운동협회(KGPM, 이하 본회) 창립총회와 함께 통일화합나무 8천만그루심기 발대식이 진행됐다.

▲ (사)한국교회한반도녹색평화운동협회 창립총회와 통일화합나무 8천만그루심기 발대식이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창립총회에서 대표회장으로 위촉된 전용재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은 “한국 교회가 연합하는 녹색 한반도 프로젝트를 통해 통일조국, 푸른 한반도를 다음세대에 물려주어야 할 책임과 사명이 있다”며 “창립총회를 기점으로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KGPM은 모금운동을 통해 북한나무심기운동을 위해 1차적으로 필요한 재정을 충당하고, 미국 비영리단체인 원그린코리아무브먼트(OGKM)와 연계해 두만강 유역의 녹화사업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GPM의 실무 책임을 맡은 장헌일 상임이사(한국기독교공공정책개발연구원장)는 “OGKM를 루트로 본격적인 북한나무심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필요한 재정이 모금되면, 그 즉시 두만강 유역을 중심으로 녹화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OGKM은 지난해 12월, 북한 당국으로부터 묘목 심기 및 종자 보급, 자금 및 기술자료 지원 등을 위임 받은 단체다. 이에 따라 2023년까지 북한에 총 65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GPM은 북한나무심기운동을 위해 OGKM와 함께 두만강 유역을 중심으로 3차에 걸쳐 녹화사업을 추진한다. 대상 지역은 함경북도 내 남양(도문), 원정(권하), 회령(상합), 원정(권하), 새별(사토자) 등 네 곳이다.

이 일대를 중심으로 총 목표인 8천만 그루의 10분의 1인 ‘800만 그루’를 심는다는 방침이다. 이들 지역은 모두 주민 밀집 지역으로 산림 훼손이 심한 곳이며, 1차 산림화의 목표는 원정리 부근이다.

KGPM은 “두만강 하류는 중국 땅에서 쉽게 노출되는 부분이고, 네 곳에는 세관들이 있어 산림화가 절실하다”며 “특히 원정은 신의주와 함께 외국인 출입 가능한 세관”이라며 1차 목표를 원정리로 설정한 배경을 밝혔다.

또 이번 발대식에서는 여야가 함께 ‘녹색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나무심기 특별법’(가칭)의 제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임내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과 함께 특별법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북한 나무심기는 단순한 의지나 열정보다는 안정적인 행정체계와 충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KGPM은 한국 교회와 해외 동포를 중심으로 1인 2그루나무를 3년 연속사업으로 진행하는 ‘통일화합나무123범국민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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