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총회 임원들 진도 팽목항 방문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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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총회 임원들 진도 팽목항 방문 위로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4.05.1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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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가족 임온유 목사 및 연합회 봉사단 격려

백석총회 임원들이 지난 2일 진도군기독교연합회 사무실을 방문해 속옷 1004벌을 기증했다.

예장 백석총회(총회장:장종현 목사)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기도회를 가진데 이어 사고 현장인 진도를 방문해 현지 봉사자들을 위로하고 돌아왔다.

이종승 이태구 부총회장과 김진범 서기, 이승수 회의록서기, 육광철 사회복지국장, 이경욱 사무총장 등 임원들은 지난 3일 진도를 방문, 봉사활동을 지휘하고 있는 진도군기독교연합회 사무실을 방문해 잠수부와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속옷 1004벌을 기증했다.

진도실내체육관 입구에 마련된 진도군기독교연합회 부스에는 예장 백석 소속 목회자 3명을 비롯해 통합, 합동, 기성, 기침 소속 현지 목회자들이 순번을 정해 불철주야 봉사하면서 실종자 가족들과 방문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날 백석총회 임원들이 방문한 자리에는 당시 실종자 가족 중 유일한 목회자였던 임온유 목사(광명노회 소속)가 함께해 현지 상황을 설명했으며, 임 목사의 안내로 사고 현장과 가장 가까운 팽목항까지 이동해 바다를 바라보면서 간절히 기도했다. 이 자리에는 백석총회 임원은 물론 전라노회 임원과 전남노회 임원들이 함께해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한명의 실종자 없이 다 찾기를 기도했다.

임 목사는 “하나님께서 분명한 뜻이 계셔서 아직까지 아들을 찾지 못하게 하신 것으로 안다”면서 “같은 실종자 가족의 마음으로 실내체육관에 있는 가족들을 위로하며 복음을 전하는 일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목사를 위로한 자리에서 이종승 목사는 “온 국민이 아파하는 가운데 이곳까지 왔는데 기도 밖에는 할게 없어 안타까운 마음 뿐”이라면서 “이번 기회를 계기로 모든 것이 다 달라져서 대한민국이 변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임온유 목사의 아들인 안산단원고 2학년 임요한 군의 시신은 방문 후인 6일 가족품으로 돌아와 고대안산병원에서 장례식을 치뤘으며, 총회에서는 7일 위로예배를 드린데 이어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장례식장을 찾아 위로했다.

한편 진도를 방문한 백석총회 임원들은 진도에 들어가기에 앞서 전라노회 소속인 낙원교회 남세도 목사가 대표로 있는 전라남도 위탁 지역아동센터 전남지원단을 방문해 현지 활발한 활동사항을 보고받았으며, 이어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백석총회 구호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백석총회 임원들과 전라노회 및 전남노회원들이 진도 실내체육관 입구에 마련된 기독교봉사단 부스에서 임온유 목사를 위로하면서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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