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세월호 참사 피해자 위한 ‘힐링센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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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세월호 참사 피해자 위한 ‘힐링센터’ 설치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4.05.0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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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감리교회에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 위한 상담 프로그램 마련하기로

기독교대한감리회 세월호침몰사고대책위원회(위원장:박계화, 이하 대책위)는 세월호 참사로 피해를 입은 성도들을 지원하기 위한 ‘힐링센터’를 설치한다.

▲ 감리교 세월호침몰사고대책위원회는 세월호 참사로 피해를 입은 성도들을 지원하기 위한 ‘힐링센터’를 설치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대책위는 지난 1일 안산 명성감리교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명성감리교회에 ‘힐링센터’를 설치해 세월호 참사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입은 피해자들과 가족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계화 감독은 “지금 감리교회는 진도와 안산에 설치된 분향소 및 구호시설에서 지원 사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치유상담센터를 설치해 지원하기로 했다”며 “피해자들이 아픔 속에서도 힘과 용기를 갖길 바라며 하나님의 위로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박 감독은 “대책위는 5월 가정의 달 한 달간을 기도주간으로 정하고 슬픔을 당한 가정들을 위해 기도하며 위로키로 했다”며 “감리교회 모든 교회들은 이에 동참하여 기도할 것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명성감리교회 김홍선 담임목사는 “안산의 100가구가 넘는 가정이 이번 사건의 직접적인 피해를 당한 상황이라 더욱 깊이 있는 치유와 위로가 필요하다”며 “‘힐링센터’의 설치로 지역 주민들의 정신적 충격과 상처의 회복을 돕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감리교 대책위는 이번 참사의 피해자의 구호와 구제, 의료지원과 유가족 위로금 마련을 위한 재난기금 마련의 창구를 단일화했다. 또 5월 한 달 중 특별헌금 주일로 정해 예배를 드리고 모아진 헌금을 재난기금으로 모금할 것을 독려했다.

한편 힐링센터는 단원고 옆에 위치한 안산 명성감리교회에 설치하기로 했으며, 빠르면 다음주 월요일부터 피해자 가족과 주민들을 위한 치유 상담 사역을 시작할 예정이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목회서신 전문.

“우는 사람들과 함께 울어 주십시요”(롬12:15)

어려움 중에도 부활의 주님께서 우리의 희망이 되시고 위로가 되심을 감사합니다.

4월 16일 세월호 침몰로 인하여 엄청난 충격과 슬픔을 당한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우리 국민 모두가 충격에 빠져있고, 상처받은 마음으로 인해 분노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도 정부와 모든 단체들이 하나 되어 지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감리교회는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면에서 그들을 위로하고, 돕기 위한 지원 사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연회를 비롯한 여러 교회의 수많은 성도들이 침몰사고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감리교회 차원에서 세월호 침몰사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였고, 상처받은 감리교인들을 위해 계속해서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한국기독교 교단장 회의에서 우리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하여 4월 21일부터 5월 11까지 모든 교회의 기도주간을 정하였으나 구조와 인양작업은 장기화 되고 있습니다,

감리교 대책위원회에서는 5월 가정의 달 한 달간을 기도주간으로 정하고 슬픔을 당한 가정들을 위해 중보 기도하며 위로키로 하였습니다. 감리교회 모든 교회들은 이에 동참하여 기도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5월 한 달 중 어느 주일이든지 특별헌금하는 주일을 정해 주셔서 모아진 헌금을 아래 계좌로 보내주시면 구호와 구제, 의료지원과 유가족 위로금 등으로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도 감리교회는 진도와 안산에 설치된 분향소 및 구호시설에서 구호사업 및 진료 등 지원 사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치유상담센터를 설치하여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연합감리교회(UMC) 한인강화위원회 정희수 감독은 위로기도문을 보내왔으며, 세계 감리교협의회의 총무인 I. Abrahams 감독과 연합감리교회의 세계선교부의 T. G. Kemper 총무가 위로의 글을 보내왔습니다. 또한 UMC는 심각한 정서적 장애를 치유하기 위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10만 불을 보내주기로 약속했습니다.

우리 감리교회는 모금 사업을 위해 창구를 감리교회 재난기금으로 단일화하오니 적극 협조하여 주시고 사기성 모금행위에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 지원을 위해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성원해주시고 간절한 중보기도를 요청합니다. 대책위원회의 주요 활동 상황에 대해서는 감리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것입니다.

주님의 평화가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전용재
세월호침몰사고대책위원회 위원장 박계화

재해모금계좌(예금주: 기독교대한감리회)
우리 142-242485-13-078 국민 813001-04-000447 농협 1277-17-001041
(문의: 사회평신도국 02-399-4349 본부상황실 02-399-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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