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영성'으로 위기를 돌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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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영성'으로 위기를 돌파하라”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4.01.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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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강소형 교회세우기 컨퍼런스 ‘교회여! 영성으로 위기를 돌파하라!’

미래는 ‘영성 사회’라는 학자들의 진단이 나오고 있다. 최첨단과학시대에 과학에 대한 인류의 반작용이 오히려 영성시대를 이끌고 있다는 것.

▲ 강소형교회세우기네트워크 주최로 지난 16일 열린 제4회 강소형교회세우기컨퍼런스

지난 16일, 분당 꿈꾸는교회에서 열린 제4회 강소형교회세우기컨퍼런스에서 이성희 목사(연동교회)는 “현대는 영성에 대한 관심이 극대화된 영성시대”라며 “지식, 정보, 과학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인간의 실질적 문제를 ‘영성’을 통해 채워야 한다는 관점에서 미래 한국 교회가 재성장할 수 있는 관건은 영성”이라고 예측했다.

한국 교회 위기론이 급속히 대두되면서 한국 교회가 바른 영성을 사회에 제공하지 못한다면 사회는 악한 영에 미혹될 것이며 지속적인 혼돈에 처할 수밖에 없다는 것.

바른 영성으로 한국 교회에 건설적인 미래를 제시하고자 개최된 이날 컨퍼런스에는 이윤재 목사(한신교회),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정승룡 목사(늘사랑교회), 이신웅 목사(신길교회), 최윤식 박사(미래학자)가 강사로 참여했다. 이들은 미래 한국 교회의 소망을 ‘십자가의 영성’에 초점을 맞췄다.

영성의 중심 ‘십자가’

십자가의 영성만이 한국 교회를 변화시킬 유일한 능력임을 강조한 이신웅 목사는 “십자가와 부활을 통한 영성만이 역사가 일어날 수 있다”며 “믿는 자에게의 진정한 능력은 오직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목사는 “왜 우리의 사역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가”라고 반문하며 “십자가를 벗어나 목회자들이 다른 특별한 것을 전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십자가’의 복음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자 본질로서 십자가가 있는 곳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할 수밖에 없다. 또한 십자가에게 멈출 것만이 아니라 부활을 기억해야 한다”며 부활의 복음의 능력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땅의 것에 목매이게 하는 것을 끊어버리게 하는 것이 바로 부활 신앙”이라며 “하나님 나라를 확고히 바라보는 이들은 환경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고 덧붙였다.

이성희 목사도 “모든 기독교 영성의 중심은 그리스도 밑으로 들어가는 것이어야 한다”며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그 영성을 완성하며 십자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중심이자 영성의 중심”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영성이란 그리스도인이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성품이자 그리스도와 일체된 삶”이라며 “영성은 영이신 하나님과 교통하며 그의 형상을 닮아가는 그리스도인의 내적 생활”이라고 말했다.

진정한 영성 … 그리스도와의 ‘관계’

그리스도인은 날마다 우리의 생각과 삶을 거룩하게 하여 주님을 닮아가야 한다.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통해 십자가의 영성이 매일의 삶으로 표면화된다는 것이다. 주님의 뜻에 나의 생각을 일치시키고 완전히 복종할 때 진정한 영성이 드러난다는 것.

정승룡 박사는 “영이신 초월의 하나님과 거듭난 사람이 성령 안에서 살아난 영으로 관계하는 것이 영성”이라며 “관계하는 것은 성향, 방법, 길이 하나의 과정으로서의 영성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빚어지는 것이 또 다른 결과론적의 영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영성이 탁월하다는 것은 이러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잘 맺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며 “영성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아 남겨진 주님의 사역을 함께 해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윤재 목사도 “영성은 내 안에 있는 예수님의 생명이 흘러가는 것”이라며 “물이 우물 안에 있듯 예수님의 생명이 우리 안에 가득할 때 영성이 흘러넘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훈련을 통해 얻어지는 영성적 ‘삶’

이성희 목사는 “영성적 삶은 훈련을 통해 가능하며 영적 훈련의 기초는 영적 수련”이라며 “훌륭한 영의 사람은 끊임없는 자기 훈련을 통해 영의 사람으로 거듭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에 따르면 우리의 영적인 생활에 있어 가장 거룩하고 필요한 연습은 곧 하나님의 임재연습이다.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연습하는 것이 가장 영적인 삶이라는 것.

이어 그는 “그리스도인의 영성은 우리가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이라며 “우리의 영속적 영적 노력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 영성이다. 하나님은 노력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영을 부어주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윤재 목사도 “영성훈련은 곧 평소의 삶을 통해 이것들이 나의 삶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진정한 양육은 이것저것 가르치는 것이 아닌, 예수님의 서품이 내 안에 형성되도록 돕는 과정”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교회가 성경에 근거한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훈련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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