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주일 맞아 친환경 김장김치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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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주일 맞아 친환경 김장김치 나눠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3.11.1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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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감 서울남연회 지난 12일 광화문 광장에서 1만kg 기부

“가장 정성껏 기른 배추로 예수님의 사랑을 버무린 김장김치를 전합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남연회(감독:임준택)가 지난 12일 광화문 희망광장에서 ‘사랑의 김장나누기 추수감사절 축제’를 개최했다.

겨울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한 사랑의 김장나누기는 감리교 내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신선한 재료로 최상급의 김장김치를 선물함으로써 도농직거래 활성화와 ‘수혜자’ 중심의 나눔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친환경 김장나누기 행사를 담당하는 서울남연회 박경양 목사는 “가장 좋은 김치를 주겠다는 마음으로 재료 전체를 친환경으로 준비했다”며 “다른 김장에 비해 3배 이상의 비용이 들지만 소외된 이웃들에게 가장 큰 정성이 담긴 김치를 기부한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고 설명했다.

광화문 감리회관 앞에 마련된 김장행사에는 서울남연회 임준택 감독과 여선교회원 등 50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섰으며, 아산 송악교회에서 버무린 김장 속으로 사랑을 담아 정성껏 김치를 담갔다.

총 1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 김장 나눔은 1만 kg의 김치를 서울시 소재 300여 개의 지역아동센터와 노인복지시설인 데이케어센터, 아동복지시설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소외된 이웃을 돕는다는 목적 외에 농촌교회 돕기라는 의미도 갖고 있는 이번 김장나눔은 감리교 농도생협을 통해 농촌교회 성도와 주민이 생산하는 배추를 구입했다. 생협에 친환경 재료를 공급해온 홍천 동면교회와 청량감리교회, 단양 유암감리교회, 아산 송악감리교회, 춘천 사북교회, 춘천 북산교회, 영등포지방 인애교회 등이 재료 공급을 도왔다.

박 목사는 “친환경 직거래를 통해 연회차원에서는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농촌교회는 재배한 농산물의 판로를 개척한다는 점에서 농촌선교의 새 모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선한 사역을 통해 감리교 공동체 의식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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