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민 인권활동 위한 ‘북한인권교회연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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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주민 인권활동 위한 ‘북한인권교회연합’ 출범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3.09.0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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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창립대회 … 상임대표에 이종윤 목사 선임

탈북난민의 북송중단과 북한주민의 인권개선,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과제를 수행할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이하 북한인권교회연합)이 공식 출범했다.

북한인권교회연합은 지난 2일 오후 1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창립대회를 개최하고, 북한인권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을 선언했다.

북한인권교회연합은 “한국 교회가 일제시대에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고, 7,80년대는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지만 지금은 북한 인권회복이 가장 중요한 교회의 사명이라고 믿는다”며 북한인권교회연합의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성명서 발표를 통해 “북한의 참혹한 인권유린에 대해 침묵하고 북한에 굴종함으로써 분단을 영속화시키고 인권유린을 끝없이 방치하는 것은 해방의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이 하는 짓”이라며 “우리는 전 세계와 함께 북한이 개혁개방, 북핵폐기, 인권개선의 길로 가도록 분명하게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독교가 앞장서서 우리 국민이 분명한 시국관과 안보관을 가지고 북한을 변화시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입각한 통일을 실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기독교북한인권기금 마련 △북한인권법 제정운동 △탈북난민의 북송반대운동 △북한인권 개선 촉구 △교회 내 젊은이들이 올바른 시국관을 갖도록 바르게 양육하는 사역 등의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북한인권교회연합은 “이 일을 위해 목회자, 평신도, 여성, 청년을 가리지 않고 북한인권 문제에 열심히 헌신할 모든 분들을 초대한다”며 “모든 시군구에 지부를 조직해 월 1회 기도회를 갖도록 하고, 중국대사관 앞 북송반대 집회, 각 도시별 북송반대집회를 활성화시켜 이 나라의 북한인권운동을 한 단계 높이는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인권교회연합은 이날 창립총회를 통해 이종윤 목사(서울교회 원로)를 상임대표로 선출했으며, 공동대표에는 이종윤, 박순오, 송기성, 안용운, 이수영 목사, 사무총장에는 서경석 목사를 각각 선임했다.

이종윤 상임대표는 “북한인권교회연합은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 공의를 실현해나가는 연합기관이 될 것”이라며 “북한의 인권회복은 약자, 억압받는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정의를 회복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우리 모두는 정의를 실천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순오 목사(서현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창립예배에서 이종윤 목사는 ‘정의실천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북한주민의 인권회복과 북한해방을 위해(이애란 박사,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장) △탈북난민의 북송반대와 탈북민들의 정착을 위해(석사현 장로, 한국기독교탈북민정착지원협의회) △북한인권을 위한 한국 교회 역할과 북한인권교회연합의 발전을 위해(이용희 교수, 에스더기도운동) △기독교 젊은이들이 바른 시국관을 가질 수 있도록(최상일 목사, 서울기독교청년연합회) 등을 위해 합심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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