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총회 이슈는 ‘교회세습방지, 목회자 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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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총회 이슈는 ‘교회세습방지, 목회자 납세’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3.08.2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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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언론포럼 지난 21일 프레스센터 기자간담회
▲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은 지난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 교계 현안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가운데가 성락성결교회 지형은 목사.

이제 몇 주 앞으로 다가온 주요교단들의 총회.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사장:손인웅 목사, 이하 언론포험)은 지난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지하 더 키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9월 총회를 앞둔 교계의 현안에 대해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언론포럼은 예장통합의 목회자윤리지침제정안, 미자립교회 목회자 이중직 허용, 예장합동의 부총회장선거직선제 도입, 예장백석의 교단통합 등의 내용과 공통적인 이슈로 교회세습방지법, 목회자 납세 등을 지적했다.

이날 대담자로 참여한 성락성결교회 지형은 목사는 “한국 사회에서 교회에게 요구하는 기능들이 있는데, 그것 중 하나는 수준 높은 도덕성”이라며 “하지만 지금의 한국 교회는 긍정적인 부분보다는 부정적인 점들이 더욱 부각된다. 이번 가을 총회에서 이런 부분들을 수렴할 수 있는 헌의안들이 상정된 것을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러 이슈들 중 합동의 부총회장 선거 직선제 도입 헌의안에 대해서는 “직선제 이전 합동이 사용하던 제비뽑기의 경우 금권선거가 예방된다는 점이 긍정적이었지만, 직선제는 그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단점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진행되면 더욱 좋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오갔다.

이번 총회에서 주요 교단들이 대부분 헌의한 교회세습방지법에 대해서는 “지난해 감리교에서 세습방지법이 통과한 것은 언론들의 역할이 컸다”며 “올 총회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언론포럼 박진석 사무총장은 올 1월부터 8월까지 일반 언론의 한국 교회 관련 뉴스들에 대한 보도 분석 자료를 내놓으며 교회에 대한 보도 중 대부분이 부정적인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12개 주요 일간지와 3개의 방송사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는 ‘목회자 비리와 윤리’에 관한 부분이 총 27%(99회)로 1위를 차지했고, 교회의 책임과 의무, 공공 부분이 26%(96회), 교회의 선교와 사회봉사 14%(52회), 타 종교간 갈등과 대화 8%(28회)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언론포럼은 오는 10월 10일 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한국 교회 언론현황과 개혁과제’를 주제로 정기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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