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정상화 적극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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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정상화 적극 환영합니다”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3.08.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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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단체들 일제히 평화와 통일 기원

지난 14일. 개성공단 정상화 협상이 129일 만에 타결됐다. 오랜 시간 속에 여러 갈등을 거쳐 이뤄낸 성과인 만큼 교계도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내비쳤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나홍균 목사)는 논평을 통해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개성공단이 폐쇄된 이후 개성공단의 정상화를 위한 시국기도회 등을 개최하며 하나님께 하루속히 개성공단이 정상화되길 기도해 왔다”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해주셔서 68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이 민족 전체에게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라는 선물을 주셨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합의는 여러 차례 남북간의 전쟁 위기와 갈등의 고비를 넘기며 남북의 새 정권이 실질적으로 이뤄낸 첫 합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합의문 도출 과정에서 재발방지의 주체로 북측만을 적시하자는 주장을 남측이 접고 남과 북 공동으로 하기로 수용한 것은 남측이 양보와 이해의 미덕을 보여 민족화해와 통일로 한걸음 더 나아간 일이라고 평가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재 개성공단의 의미와 앞으로 바라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들도 이어졌다.

기장은 “개성공단은 단순히 경제적 의미의 공단이 아니다”라며 “개성공단은 북한의 정예 군사력을 공단 후방으로 물린 안전공단이요,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하고자 하는 남북한 국민들의 여망이 응축되어 있는 평화공단이며, 그 존재 자체로 한반도 내에서 이미 이뤄낸 통일공단”이라고 설명했다.

기장은 또 “그동안 여러 이유로 전쟁의 위기로만 치닫던 이 땅에 평화를 정착시키며, 남북간의 다양한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고, 더 나아가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 등 이전의 중요한 합의들이 실현되는 출발점이 되길 기도하겠다”며 “깨어있는 신앙 양심으로 이 땅에 평화와 통일을 이루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국장 이훈삼 목사는 “개성공단 문제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책임과 재발방지 등 근본적인 시각차의 문제였기에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남북 당국이 합의를 이뤄냈다는 것은 향후 한반도 평화에 긍정적 신호”라며 “이번 합의로 개성공단 입주자들의 생존의 길이 열렸으며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이 부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근본적으로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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