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교에 새로운 기대감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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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선교에 새로운 기대감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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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8.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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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체제가 출범한 이후 중국 베이징시 당국이 지하교회를 사실상 묵인하고 있다”는 일본 아사히신문의 보도는 중국 종교정책의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이어서 관심을 끈다.

아사히신문이 최근 특집기사에서 “삼자 애국운동위원회(삼자교회)가 교회를 지도하는 공식적인 구조는 없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신고만 하면 교회활동이 사실상 묵인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보고한 것이다.

이 신문은 베이징에 있는 한 지하교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 “시진핑 체제 발족 후 이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지난 4월 이후 시 공안당국이 지하교회 목사들과 식사를 같이 한 사례도 있었고 교회를 위해 건물을 빌려주는 것도 묵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의 인식변화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 이런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파급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현재 중국 당국의 공인을 받은 삼자교회 소속 신자는 2,305만여 명 이며, 지하교회 신자는 5천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작은 변화의 조짐들이 확산된다면 그것은 중국당국의 종교정책 변화를 암시하는 것으로써의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진핑 체제 이전의 중국 최고지도자들은 기독교를 강하게 탄압했기 때문이다. 시 주석 취임 직전인 올 3월에도 대대적인 지하교회 단속이 있었다고 한다.

중국 언론들의 대북한 관련 보도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외교부 성명에 이어 중국 언론들은 7월 27일, 28일 정전 60주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항미원조 미국에 대항하고 조선을 돕는다’ 대신 ‘조선전쟁’이라는 표현을 일제히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변화의 조짐 중 하나다.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혈맹이나 특수관계가 아니라 정상적 국가관계로 변하고 있다는 얘기다.

변화의 조짐들은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어 이러한 조짐들이 종교정책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주목된다. 중국에서는 지금 도시화와 함께 기독교신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자교회 소속의 교회만 5만 곳이 넘는다고 한다. 중국선교의 불길이 크게 번지도록 기도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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