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교계, ‘촛불’을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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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교계, ‘촛불’을 들다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3.07.2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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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선거개입, 쌍용차 사태 조속해결 촉구

정부를 향한 진보 교계의 목소리가 거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국정원 선거개입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 18일 오후 6시 청계광장 파이낸셜 빌딩 앞에서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규탄, 공식 사과, 국정원 해체를 촉구하는 제14차 목요기도회’를 열었다.

같은 날 서울 정동 대한문 앞에서는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나홍균 목사)의 ‘비상시국촛불기도회’가 열렸다.

특히 대한문 앞의 기장 촛불 기도회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복직과 국정원 진실규명을 위한 주제로 드려졌다. 이날 말씀을 전한 한국기독교평화연구소 상임고문 문대골 목사는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남녀를 구분 없이 모두 ‘사람’이라고 하셨다”며 “하나님이 주신 사람의 권리는 그 누구도 손대거나 빼앗을 수 없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권리가 침해당하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잘못을 알았다면 뉘우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된다. 현재 우리 정권이 그렇게 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사말을 전한 총회 총무 배태진 목사는 “오늘 기도와 평화행진을 통해 잘못된 정권이 사죄하고 돌아설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각각의 기도회에 참여한 목회자, 평신도들은 하나님의 온전한 뜻이 세상에 펼쳐지길 기도하며 촛불을 들고 목소리 높여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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