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함께한 교계 지도자 ‘오찬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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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함께한 교계 지도자 ‘오찬회동’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3.07.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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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평화통일 국정의 동반자 및 사회통합의 역할 요청

▲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9일 교계 지도자 30여 명을 초청해 청와대에서 오찬회동을 가졌다. 사진은 박 대통령이 방지일 목사(103세)를 오찬에 맞이하는 모습. <사진제공: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9일 교계 지도자 30여 명을 초청해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에 관계없이 해나갈 것”이라며 “평화통일은 북한 핵과 탈북자문제, 안보불안 등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길인 만큼 목사님들이 평화통일의 동반자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어온 대북문제와 관련해서 고통받는 어린이를 위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해나가는 것이 하나의 원칙이라고 전했다.

말의 품격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 박 대통령은 “막말은 국가의 품격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사회 단결을 저해하고 사회 신뢰도마저 떨어뜨린다”며 “목사님들의 설교를 통해 ‘모범을 보여야 하는 지도층에서 막말하는 일 없이 기도합시다’라고 하면 모두 부끄러워 법으로 막는 것보다 더 자숙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오찬에 참석한 교계 지도자들은 이날 “이념과 갈등을 풀고 화해와 포용으로 서로 존중하며 섬기는 사회가 되길 소망한다”는 뜻과 함께 “대통령께서 초심을 잃지 않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는 마음을 전달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찬 자리를 김장환, 박상증 목사 등 교계 원로를 비롯해 한국교회 연합기구 대표, 연합 단체장, 그리고 주요 교단 대표와 함께해 교단과 교파, 보수와 진보를 초월해 한국 교회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여 국정의 동반자로서 마음을 같이한 자리로 평가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 날 오찬회동은 류정아 관광진흥비서관의 사회로 방지일 목사의 감사인사와 한기총 홍재철 목사의 대표기도, 교회협 김근상 회장 및 한교연 박위근 목사의 건배사,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오찬자리에는 교계 최고령 방지일(103새) 원로목사를 비롯해 김장환, 박상증, 김선도, 김명혁, 오관석, 신신묵, 손인웅, 장성만, 김삼환, 최성규, 길자연, 홍재철, 박종화, 손달익, 전용재, 이영훈, 김경원, 이정익, 박위근, 권태진, 김영주, 안명환, 윤희구, 오정호, 소강석 목사와 교회협 회장 김근상 의상주교 구세군 박만희 사령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 박근혜 대통령은 교계 지도자들과 함께한 청와대 오찬회동에서 평화통일을 위한 동반자로서, 나아가 사회통합을 위해서도 힘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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