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지난 18일 실행위서 복귀 촉구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61-3회 정기실행위원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되진 않았지만 참여한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으며 “생각해 보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한편 이날 처리된 안건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9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가)’ 구성의 건과, WCC 제10차 총회 협력위원회 명칭을 ‘WCC 부산 총회 협력위원회’로 바꿀 것, 시국을 위한 목요기도회 준비위원회 구성의 건, 인도 오디샤의 포스코 프로젝트 문제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의 건 등으로, 별다른 마찰 없이 통과됐다.
이날 실행위 도중 신복현 목사는 지난회기 진행됐던 에큐메니칼 정책협의회와 에큐메니칼 행동의 날 등의 진행상 문제점을 지적하며 “하나의 이벤트가 되지 않도록 되길 바란다. 연속적 프로그램으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심층적 성격을 갖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날 실행위에는 이례적으로 KHC의 행정사무국장 박도웅 목사가 자리해 현재 KHC와 협력위측의 협조로 어떤 일들이 준비되고 있는지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이날 보고된 건은 △국고 지원금 23억 중 지난해 3억을 지원받아 사용했고, 나머지 20억은 기획재정부 심의 후 곧 교부될 것이라는 것 △부산 총회참가자는 해외 2천3백여 명, 국내 약 1천여 명, 자원봉사 신청 청년 270여 명 등으로 집계 등이다. 박 목사는 “이번 실행위를 통해 부산총회가 한국 교회 모두가 참여하는 회의가 되길 소망한다”며 “총회를 100일 앞두고 교회와 성도들이 연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실행위에서는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선구자 고 오재식 목사의 자료를 교회협에 기증하는 협약식도 함께 진행됐다. 오 목사의 부인 노옥신 여사는 “저와 60년을 함께 살아온 남편은 특히 기록하는 것을 좋아했다”며 “미공개 영상과 사진 등을 잘 보관해주시고, 후대에 알려주신다는 뜻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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