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치매ㆍ호스피스 전문 ‘랜디스병원’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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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치매ㆍ호스피스 전문 ‘랜디스병원’ 연다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3.07.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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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자문위원 위촉하고 본격 개원준비 박차

▲ 대한성공회 서울교구는 치매, 호스피스, 말기암 전문병원인 랜디스 기념병원 건립을 앞두고 지난 16일 서울주교좌성당 프란시스홀에서 자문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 전세일 차의과대학교 원장, 김기옥 서울시의원(보건위원회 위원장), 김근상 대한성공회 의장주교, 이학영 국회의원(정무위원회),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언주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 이정호 신부(랜디스병원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
대한성공회 서울교구(김근상 주교)가 치매 및 호스피스 전문병원인 ‘랜디스 기념병원’ 건립을 앞두고 지난 16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서울주교좌성당 프란시스홀에서 자문위원회 위촉식을 가졌다.

이날 위촉식에는 종교계는 물론 의료계, 학계, 정관계인사들과 관련시민단체 및 관심 있는 이들이 100여 명 참석했다.

대한성공회 김근상 주교는 “52만 명에 달하는 치매 어르신들이 있지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선진국 대비 병상 충족률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치매로 인한 가정의 불화로 환자와 함께 차량에 탑승해 강물로 뛰어든 안타까운 사례를 소개하며 “이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진행 상황은 건립을 위한 내부와 외부 인사를 위촉한 정도. 감사하게도 병원부지는 동서한방병원의 박상동 이사장이 경기도 파주에 8천여 평의 땅을 제공하기로 했다. 올 여름 전까지는 구체적인 건립 일정을 확정하고, 내년 초 기공식을 여는 것이 당장의 목표다.

랜디스병원 건립추진위원장 이정호 신부는 “1890년 제물포를 통해 한국에 들어온 평신도 의료선교사 랜디스는 인천에 최초의 서양의학 병원 성루가병원을 건립해 하루 300여 명을 진료하는 등 헌신했다”며 “하지만 한국을 찾은 지 8년 만에 장티푸스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랜디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랜디스병원으로 이름을 명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공회는 오는 2015년 성공회 선교 125주년에 맞춰 개원을 준비하기로 하고 앞으로 건축 후원, 건설사 선정 등의 절차를 계속해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위촉식에는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 전세일 차의과대학교 원장, 김기옥 서울시의원, 이학영 국회의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이언주 국회의원 등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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