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문제 근시안적 해결책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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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문제 근시안적 해결책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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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7.0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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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문제와 학교폭력 등 교육풍토개선에 대해 관심을 촉구하고자 한다. 교육풍토가 바로 서지 않는 한 우리사회의 건강한 미래는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에서 하루 평균 40건의 교권침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2009년 1570건에 이르던 교권침해건수는 2012년 7900건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교사에 대한 폭언과 욕설, 수업진행방해가 대부분이지만 교사를 대리거나 성희롱한 경우도 2009년부터 4년 동안 200건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사에 대한 무고와 민원, 폭언과 폭행, 민형사상 소송 등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수업내용을 몰래 녹음한 뒤 협박하는 사례도 있다니 교육현장이 왜 이 지경이 되었는지 세밀하게 점검할 때이다.

2011년 한국교총 설문조사에서도 교사 10명 중 7명이 체벌금지와 학생인권조례시행이후 학습권 및 수업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학생인권을 최고의 가치처럼 앞세우다보니 교사가 인권침해 사범처럼 인식되면서 교권 추락의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계는 교권보호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교권을 법으로 지켜야하는 현실이 부끄럽다.

교권문제와 함께 학교폭력근절대책도 지속적으로 모색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소득불평등이 심한 나라일수록 학교폭력을 경험하는 비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해외에서 나왔다고 한다. 캐나다 맥길대 프랭크엘가 박사 등이 ‘국제공중보건학회지’에 실은 논문 ‘학교폭력과 살인, 소득불평등의 관계’에서 학교폭력 피해경험은 2.9%, 가해경험은 2.5%, 가해나 피해 중복경험은 4%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학교폭력이 학생 개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구조적 문제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교권문제나 학교폭력문제는 교사나 학부모뿐 아니라 사회전체의 성찰과 협력으로 함께 극복해 나가야할 문제다. 교회차원에서는 학교교육 일선에서 일하는 기독 교사들과 함께 교권회복과 학교폭력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갔으면 한다. 여름방학기간 이 문제가 교회학교를 중심으로 깊이 논의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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