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갱신 방향성 제시한 ‘객관적 지표’ 나왔다
상태바
교회갱신 방향성 제시한 ‘객관적 지표’ 나왔다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3.05.31 0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목협, ‘한국기독교 분석리포트’ 출간감사예배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2013년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의식조사' 결과를 집약해 놓은 '한국기독교 분석리포트'를 출간했다.
한국인의 종교생활을 비롯해 한국 교회를 객관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교회 갱신과제 및 미래 목회 방향성을 제시한 분석리포트가 출간됐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전병금 목사)는 지난 30일 오후 1시 강남교회에서 ‘한국기독교 분석리포트’ 출간감사예배를 드렸다.

▲ 타종교인과 비종교인의 종교생활, 기독교인의 신앙생활을 분석해 놓은 '한국기독교 분석리포트'
이 책은 한목협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주)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2013년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의식조사’ 결과를 집약해 놓은 것으로써 한국교회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 지난 1998년과 2004년에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해 발표한 ‘크리스천의 교회 활동과 신앙생활 분석’의 연장선상에 있는 총체적 분석보고서다.

‘한국기독교 분석리포트’는 한국의 종교인구 분포를 비롯해 종교인의 신앙생활 이유, 기독교인의 신앙의식과 교회생활 등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다양한 설문조사 결과들이 기록돼 있으며, 목회자 생활의식 조사, 크리스천 여론선도층 심층면접조사, 주요 교단 통계 조사 결과들이 집약돼 있다.

이날 출간감사예배에서 ‘한국 교회 건강을 위해서’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한목협 명예회장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는 “한목협이 한국 교회의 갱신과 방향 제시를 위해 ‘한국기독교 분석리포트’를 출간하게 됐다”며 “한국 교회의 현실을 가슴 아파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무릎 끓고 하나님께 나아갈 때, 이 보고서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 목사는 “한국 교회가 신앙의 비본질적인 영역에 힘을 쏟다보니 교회 안팎으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된 것”이라며 “하나님의 때에 분명 하나님의 방법으로 세워주실 것임을 믿고 정확한 현실 인식을 갖고 새로운 전략을 창출해 나간다면 하나님의 영광이 회복되고 교회가 새로워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보고서를 통해 한국 교회는 끊임없는 갱신을 통해 하나님이 보시기에 기뻐하시는 교회, 한국사회와 모든 국민이 인정하고 믿어주는 신인도가 온전히 회복된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감사의 말을 전한 전병금 대표회장은 “한목협은 그동안 교회의 일치와 갱신, 섬김을 지향하며 다양한 사역을 전개해왔지만 한국 교회가 쉽게 변화되지 않는 사실에 가슴아팠다”며 “한국 교회를 개혁하기 위한 객관적인 지표를 제공하는 이 보고서가 한국 교회를 자칫 허망한 길로 인도할 수 있는 ‘들보’를 제거하는데 쓰임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 대표회장은 “앞으로 목회자와 성도들은 한국 교회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효과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지난 15년 동안 교회의 연합과 일치, 갱신, 섬김을 위해 지속적으로 달려온 한목협도 한국 교회의 갱신과 변화를 위해 주먹구구식의 대처나 대중적 처방이 아니라 보다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순성 박사(고신대 신학대학원장)는 서평을 통해 “한국선교 130주년을 앞두고, 한국 교회의 당면과제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 이 책이 출간됐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 박사는 “앞으로 10년 안에 한국 교회가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시대가 몰려온다며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엄청난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예측한 미래학자도 있다”며 “이 보고서가 한국 교회 미래에 대한 관심과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장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는 “한국 교회는 하나님을 바로 믿고, 자신을 바로 알고, 세상을 섬기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한국 교회가 본연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경고 메시지와 세상의 비판을 들어야 한다. ‘한국기독교 분석리포트’에 담겨진 소리를 진지하게 경청한다면 한국 교회는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한국기독교 분석리포트’는 기독교인들의 신앙의식, 교회 생활, 교회 평가, 목회자 목회활동 및 의식조자, 사회의식 등을 총체적으로 분석함으로써 한국 교회의 현실을 이해하고, 문제 해결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목회자들의 목회 방향과 교회와 교단의 정책 수립에 유용한 자료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