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정상화, 일본 평화헌법 개악 시도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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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정상화, 일본 평화헌법 개악 시도 멈춰야”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3.05.0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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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 지난 6일 논평 발표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나홍균 목사)는 지난 6일 개성공단의 조속한 정상화와 일본 아베 정부의 평화헌법 개악 시도 멈추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논평을 냈다.

먼저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개성공단은 단지 남한의 자본력과 기술력이 북한의 임노동을 만나서 이윤을 내고 그 이윤을 남과 북의 합의에 따라 적정하게 분배하는 경제적이기만 한 공단이 아니다”라며 “개성공단은 지형 상 남한이 취약한 서부전선에서 전진배치 되어 있던 북한의 정예군사력을 공단 후방으로 물린 안전공단이요, 한반도 평화를 보장하고자 하는 국민들의 여망이 응축 되어 있는 평화 공단이며, 그 존재 자체로 한반도 내에서 작은 통일을 상징적으로 이뤄 온 통일 공단”이라고 설명했다.

기장은 또 “한국 국민의 안전과 한반도의 평화, 한민족의 통일이라는 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라며 “개성공단이 전 민족적 염원이 담긴 높은 가치를 상징적으로 구현하고, 이를 한반도 전역으로 확장시키고자 하는 통일의 교두보 기능을 할 수 있음을 인정할 것을 촉구하며, 남북 교류사업협력 사업에서 역진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강구해 향후 전개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있어서도 안전판을 마련하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본 아베정부에 대해서는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기장은 “2013년 5월 3일은 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 일본이 1947년에국제사회 앞에서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약속의 의미에서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 군대를 갖지 않겠다는 조항을 포함한 평화헌법을 채택한지 66주년이 되는 헌법 기념일이었지만, 아베 정부가 강력하게 평화헌법 개악 드라이브를 거는 바람에 그 의미가 퇴색되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이 저지른 침략의 역사를 애써 부정하고, 군국주의로의 회귀를 책동하는 아베 정부는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보통국가’의 실현을 왜 이리도 시비하느냐고 따지기 전에 전후 독일에서 역사의 교훈을 얻기를 당부한다”며 “전후 독일의 예에서 볼 수 있는 역사적 진실에 대한 진솔한 인정, 그리고 그에 기반한 진정한 사과, 그 이후에 이뤄지는 참된 화해가 없이 역사왜곡을 일삼으며 군사대국의 길만 추구하는 일본의 군국주의와 그 교두보로서의 평화헌법 개악ㆍ책동은 국제사회의 양심세력에게서 용납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장은 “주님께서 맡겨주신 평화의 사명을 감당하는 심정으로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할 때”라며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는 물론 동북아평화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일본 평화헌법 개악 시도를 당장 멈추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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