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앞두고 도서지역 및 농어촌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위한 ‘서울 나들이’ 행사가 기독교 NGO 단체 및 금융기관의 지원 하에 열렸다.
글로벌디아코니아는 낙도지역 및 농어촌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위한 서울관광 행사를 지난 26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했다.
글로벌디아코니아가 주최하고 한국교회희망봉사단(사무총장:김종생 목사)과 예장 통합 총회 산하 법인 ‘허브’가 함께한 이번 행사는 하나은행 후원하에 전라남도 여수 도서ㆍ농어촌지역 다문화가정 어린이 37명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글로벌디아코니아 송종숙 소장은 “이번 행사는 나들이가 쉽지 않은 농어촌 및 도서벽지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위해 기획됐다”며 “참석한 어린이의 밝은 얼굴을 볼 때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 많이 생기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 전혜선 목사도 “기독교 어린이를 포함해 함께한 어린이에게 기독교적 소리보다는 향기를 전하는데 더 초점을 둔 행사”라며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들이 마음을 열고 서로 다가가는 모습을 볼때 행복한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장 통합 허브가 주관한 첫날 일정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서울 △경복궁 투어 △광화문 세종이야기 전시관 관람 △청계천 나들이 △비밥 공연 관람 △빕스(VIPS) 식사 등의 일정을 소화해 냈다.
특히 역사와 관련 경복궁 방문은 경복궁 교태전에서 경회루, 국립고궁박물관, 수문장 교대식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세종이야기 전시관에서는 △인간세종 △민본사상 △한글창제 △과학과 예술 △군사정책 △한글 갤러리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허브 김영숙 행정 코디네이터는 “참석한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경복궁이나 세종 전시관과 같은 역사적인 곳을 방문해 한국 역사에 대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과 공연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여수다문화복지원을 통해 인근 낙도 및 농어촌 지역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중심으로 선발한 이번 투어는 학교에서도 신청자가 많아 인원이 많이 초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문화가정 어린이에게 이런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경복궁 방문에 앞서 하나은행을 방문한 어린이들은 간단한 금융교육을 포함해 은행 견학 시간도 가졌다.
서울 나들이 두 번째 날에는 △국회의사당 방문 △KBS 방송국 견학 △롯데월드 등을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고, 행사 마지막 날 어린이들은 명성교회를 방문해 △건강진단 △또래 친구 환영식 △할렐루야 축구단 사인볼 증정식 등의 일정을 보냈다.
한편, 글로벌디아코리아는 오는 9일 개원 예배를 갖고 그에 앞선 2일에는 행복한 시대를 위한 다문화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